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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다문화 요리경연’ 대회, 초대 챔피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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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다문화 요리경연’ 대회, 초대 챔피언은
  • 정은진 기자
  • 승인 2019.11.24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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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도담동 싱싱문화관서 요리왕 선발, 8개국 16개 팀 열띤 맛 대결

일본 시와사세 팀의 ‘오세치’ 1위… 국제교류도시 세종시, 요리로 시동

 

지난 23일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열린 '다문화 요리왕 선발대회' 행사장에는 취재진이 몰려 들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기자] 지난 23일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열린 세종시 '다문화 요리왕 선발대회' 현장. 초대 챔피언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비록 한·일 관계는 얼어 붙어 있으나, 요리왕 선발에 반일 감정은 없었다. 시와사세 팀의 일본 명절음식 '오세치 요리'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다문화 요리교실은 다문화 이주여성이 시민들과 모국음식을 함께 만들며 다양한 문화와 정서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다문화 요리교실의 마지막 프로그램이자 운영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배우자 및 친구 등과 모두 16개 팀을 꾸려, 모국 전통요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덕에 시민참여단 50명이 호사(?)를 누렸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8개국 음식을 시식해보면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를 또 한번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시와사세 팀에 이어 우수상은 연꽃 팀의 베트남식 샤브샤브 굴라오 요리, 맛자매 팀의 바잉꾸온 요리에 돌아갔다. 또 마라유혹 팀(마라향꿔), 행복한필리핀아 팀(빌로빌로), 아자아자후 팀(니라 강 바카)이 장려상, 달콜매콤 말레이시아 팀(칠리크랩), 우리의 맛 팀(놈엄썸 쯔룩 범벙)이 인기상을 차지했다.

하미용 센터장은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이 행사는 다문화에 대한 편견 개선,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라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내년 대회는 보다 넓은 야외로 진출을 구상하겠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시각으로 편견과 거부감을 줄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오정섭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 다문화 요리교실을 세종시의 대표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고, 다문화가족의 정착과 사회참여를 돕는 통로로 활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 다문화 요리교실에 함께 참여해보면 어떨까. 요리교실은 내년 3월부터 매월 2회 첫째, 셋째 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씩 진행된다.

국제교류 기능을 한 축에 담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음식 문화로 시작된 국제교류가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하며, 이날의 뜨거웠던 현장을 프레임에 담아봤다.  

비단 요리행사뿐만 아니라 행사장 외부에도 다양한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다채롭게 마련되었다. 

 

열심히 요리 준비를 하고 있는 다문화 요리대회 참가자들
열심히 대회에 임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밖에서 지켜보는 가족들과 지인들. 

 

참가자들의 손에서 열심히 볶아지고 데쳐지고 있는 다양한 나라의 요리 재료들. 
집중해서 요리하고 있는 참가자들. 대회가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맛있는 냄새가 행사장 안을 가득 채웠다. 
눈을 떼지않고 재료를 데치는 참가자. 더운 열기와 수증기로 힘들었을텐데도 온 열정을 다하고 있다. 

 

요리에 혼신을 다하는 참가자들의 손. 

 

완성된 음식을 옮기고 있는 참가자들. 만들어진 음식이 마음에 드는지 표정이 한껏 밝다. 

 

맛깔스럽게 완성된 각 국의 음식들. 음식의 플레이팅이며 비주얼이 무척 훌륭했다. 

 

완성된 음식으로 2층으로 옮겨 심사를 받고 있는 참가자들과 심사진들, 그리고 시민참여단. 

 

자신들이 만든 요리를 자신있게 설명하는 참가자들. 캄보디아에서 가져온 다양한 장식들로 다채롭게 플레이팅 해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비단 대회 참여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이 날은 세종시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의 즐거운 축제와도 같은 자리였음이 참가자들 표정에서 읽힌다. 
열정적으로 맛을 평가하고 있는 심사진들(정성화 교수). 

 

스시케잌이라는 독특함과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이목을 사로잡은 '하나'팀이 심사진들에게 음식을 권하고 있다. 
국물까지 말끔하게 들이켜는 이춘희 시장. 
아름답게 장식되어 올려진 '행복한 필리핀아'팀의 '빌로빌로'. 이 것은 찹쌀과 각종 과일, 코코넛 우유를 넣어 만든 필리핀식 떡국으로 맛은 무척 달콤하고 담백하다. 
이 날 다문화 요리경연대회의 최우수상은 '시아사세 팀'의 오세치가 차지했다.

 

이 음식은 새우, 카즈노코 등의 음식을 쥬바코(찬합)에 담아 정월에 먹는 일본 명절음식이다. 
결과를 떠나 이 날은 세종시에 살고있는 다문화인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세종시인들이 한데 모여 즐거움과 맛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 뜻깊고도 다채로운 행사가 2회, 3회로 이어져 세종시에 살고있는 다문화 가정에 편견없는 인식을 심어주길 기대한다. 또 다채로운 문화체험의 장으로까지 이어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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