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는 야행성동물로 낮에 자고 밤에 노는 것을 좋아한다.
낮에 햄스터를 핸들링할 때 더욱 예민한 이유이다. 대부분 햄스터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드워프 햄스터의 경우 동성이면 예외적으로 함께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싸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사육온도는 20~26℃를 권장한다. 햄스터는 40~70일령에 성 성숙을 하며 4일 주기로 발정을 보인다. 16일 정도 임신을 하며 한 번에 5마리에서 1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햄스터는 시리아 햄스터(골든 햄스터), 드워프 햄스터(푸딩, 펄, 정글리안, 블루사파이어등), 로보로브스키(사슴햄스터)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 색과 몸집이 차이가 있다.
시리아 햄스터는 골든 햄스터라고도 불리며 13~18cm 정도 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평균수명은 2~3년으로 다루기 쉽고 길들이기에 적합하여 초보 햄스터주인과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드워프 햄스터는 7~9cm 정도 되는 크기로 털 빛깔에 따라서 푸딩, 펄, 정글리안, 불사 등으로 구분한다. 핸들링할 때 예민한 편으로 시간을 두고 적응시키는 것이 좋으며 핸들링할 때 낙상에 주의한다.
햄스터는 잡식성 동물로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지만, 많이 먹이면 설사를 할 수 있다.
전체급여량의 10% 미만 정도만 주는 것이 좋다.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은 당도가 있으므로 작은 조각으로 조금만 급여한다. 수분함량이 낮은 말린 과일을 추천한다. 햄스터 먹이가 날카롭거나 끈적일 경우 볼주머니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삶은 달걀과 밀웜 등은 특별식으로 가끔 줄 수 있다.
비만이 되는 것은 건강에 나쁘므로 충분한 운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쳇바퀴를 타는 것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가장 권장된다. 야외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집안 쳇바퀴로 하룻밤에 8킬로 이상을 달린다. 쳇바퀴는 발이 끼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의 무소음 쳇바퀴가 좋다. 발이 사이에 끼일 경우 골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20cm 이상의 넉넉한 쳇바퀴가 추천되는데 야생의 평편한 땅에서 달리는 것과 같은 조건으로 등이 굽지 않기 때문이다.
햄스터 집 청소는 햄스터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사항이다.
매일 음식과 물을 확인하고 바꿔준다. 일주일에 한 번은 햄스터를 이동장에 잠시 두고 햄스터케이지 전체를 깨끗이 청소한다. 햄스터가 다시 돌아올때 익숙한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소량의 베딩만 남겨둔다.
초등학생 정도 이상의 자녀가 있다면 햄스터를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 햄스터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스스로 햄스터 집을 청소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입양비용이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저렴하여 초기 양육비용이 크지 않지만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고 다른 반려동물처럼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입양 전 신중히 생각한 후 분양받는 것이 좋을듯하다.
*햄스터 주요질병
-호흡기감염병: 활동성 저하, 식욕감소, 눈/코의 분비물, 재채기 증상을 보이며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Pasteurella 같은 세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심한 기온변화와 삼나무나 소나무 베딩같은것도 호흡기질환의 유발인자가 되어 작용한다. 종이베딩을 추천한다.
송서영 고운동물병원 원장.
증식성 회장염에 걸린 햄스터.
-wet tail(증식성 회장염): 젖을 뗀 어린 햄스터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으로 설사와 식욕부진, 구부린 자세를 주증상으로 보인다. 스트레스와 과밀사육과 관련되어있으며 campylobacter, clostridium균등 여러 가지 세균이 원인균이 되어 발생한다. 사망률이 높으므로 전해질공급과 탈수교정이 꼭 필요하다.
-햄스터 농양(abscess): 햄스터 피부가 상처를 입거나 손상되어서 감염에 의한 농양 주머니가 형성될 수 있다.
-피부질환: 곰팡이감염, 모낭충, 세균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생충감염: tapeworms and pinworms에 의한 설사, 체중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축농증: 다른 반려동물과 마찬가지로 중성화가 안 된 암컷에서 자궁 관련 질환이 다발한다. 자궁 안에 농이 차는 자궁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다.
-햄스터 치아 자람: 햄스터 치아는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이갈이가 안될 경우 앞니가 입천장을 뚫거나 어금니가 자라나 씹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