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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폐의약품 안전 도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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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폐의약품 안전 도시 만들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8.2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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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의원 임시회 5분 발언, 폐의약품 수거·처리 개선 촉구
세종시의회 이윤희 의원이 27일 열린 제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폐의약품 안전 도시 세종'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이윤희 의원이 27일 열린 제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폐의약품 안전 도시 세종'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폐의약품 발생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처리 방안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윤희(소담·반곡동) 의원은 27일 열린 제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세종시 폐의약품 수거량은 2016년 680kg에서 2018년 2500kg으로 약 4배 증가했다”며 “보건소로 수거되는 양이 8%에 불과한 실정에서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것까지 계산하면 엄청난 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폐의약품은 약국을 통해 수거되기도 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처리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은 의약품의 처리 방법에 대해 55.2%가 ‘쓰레기통·하수구·변기 등에 처리한다’고 답했다. 이어 ‘약국이나 보건소로 반환한다’가 8%로 나타났다.

이 의원 “최근 타 지역에서는 제약회사 직원이 약국에 수거된 폐의약품을 소각처리 하지 않고 빼돌려 판매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며 “유해 폐기물 관리 주체를 정하지 않다 보니 오히려 시민들만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약국으로 수거된 약을 제약회사 직원들이 보건소로 옮기는 현재 처리 방법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가 관리 주체로 나서 폐의약품 처리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2017년 폐기물관리법에 관련 조항이 신설되면서 시장이 폐의약품 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추진성과를 평가하도록 했지만 세종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마저 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조례와 법률 개정을 통해 안전한 폐의약품의 처리 방안을 구축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125개 약국에서 수거된 폐의약품이 보건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소각장으로 갈 수 있도록 업무 구조를 개편할 것 ▲시민 대상 폐의약품 정보 제공 및 약국 반환 홍보 강화 ▲약국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수거 동참 부탁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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