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놀이를 멈추자 사람들은 나이가 들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놀이의 가능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공연이 세종에서 열린다.
그룹 NA_MU가 오는 24일 오후 5시 세종시 연서면 에브리선데이 봉암점에서 ‘자유시간’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주제는 ‘놀이’다. 놀이에 대한 편견을 해체하고 재구성했다. 노동 후 남는 시간에 하는 부속 행위로서의 놀이가 아닌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취해야 할 생산 활동이라는 인식에서다.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 우리는 어떻게, 어디서부터 우리의 삶의 방식을 되돌아봐야 할까?
성공을 향한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아온 어른들. 놀 때조차 정해진 방식과 목표를 갖게 된 이 시대 아이들은 제대로 놀지 못하는 어른들의 복사판과 다름없다는 문제 의식을 보여준다.
NA_MU(나舞_나無)는 2011년 설립된 움직임 그룹이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이윤희 대표는 일상과 춤, 인간, 사회현상을 주제로 한 공연,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충남문화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비엔나 IMPULSTANZ Workshop, 런던 The Place Summer Dance Course, 베를린 Marameo, Tanzefabrik 스튜디오 Sommer Workshop에 참여했다.
주요 안무작은 <유희충동+∝>, <창문 없는 방>, <Hi,힐>, <보따리>, <Re:Zero>, <골목유랑기-유랑하는 춤>, <빈 집> 등이 있다.
이 대표는 “관객과 즐거운 소통을 하기 위해 카페로 무대를 옮겼다”며 “완결되지 않은 작품이고, 관객의 참여를 통해 작품의 퍼즐이 완성되는 열린 형식의 공연이다. 관객들이 공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진정한 놀이의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