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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속도, ‘운영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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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속도, ‘운영위’에 달렸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8.0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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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체회의 예고, 최종 용역안 다룰 지는 미지수… 하반기 정기국회 본회의 의제로 확산 가능성도 상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세종의사당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세종의사당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오는 9일까지 중대 고비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위상과 완공시기, 규모, 입지 등의 중대 항목 결정은 국회 운영위원회 1차 관문을 통과해야하고, 운영위를 통과하더라도 최종 결정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한 국면이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운영위원회는 전날 31일 전체회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회의 연기를 가져왔다. 차기 회의는 오는 7일로 예고한 상태다.  

운영위가 이날 잠시라도 ‘국회 세종의사당 처리안’을 다룰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북한과 일본 등 주변국과 안보 현안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바로 다음 날이다. 8일경 국토연구원의 ‘국회 세종의사당 최종 용역보고안’이 국회 사무처에 제출된다. 운영위 회의와 하루 간격을 두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사전 보고가 이뤄지면 짧게나마 ‘국회 세종의사당 의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운영위 소속 유일한 충청권 국회의원인 민주당 이규희 의원실 관계자는 “운영위 의제가 워낙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국회 분원 의제를) 다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용역안이 의원실에도 공유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전체회의 발언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이 1일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한편, 운영위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춘희 시장이 1일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한편, 운영위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운영위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가며 조속한 세종의사당 건립을 설득해나갈 태세다. 세종의사당 용역에 근거한 규모와 입지, 기능 배치 등이 나와야, 지난해 반영한 설계비 10억원의 신속한 집행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다.  

이춘희 시장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회 사무처에 제출된 보완 용역안을 놓고, 국회 운영위가 구체적인 사항들을 결정해나갈 것으로 안다”며 “언제쯤 어떻게 결론날 것인지는 예측키 어렵다. 운영위 의원들을 찾아 뵙고, 빠른 시일 내 결정이 이뤄지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흐름이라면, 국회 운영위는 다음 주 최종 용역안의 대국민 공개 이후 여론 추이를 봐가며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전 향배는 결국 여·야간 원활한 합의에 좌우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원내 제1·2당 대표인 이인영(55) 의원과 나경원(56) 의원이 운영위에 포진해있어서다.  

이들을 포함해 민주당 12명과 한국당 10명, 미래당 3명, 평화당 및 정의당, 무소속 의원 각 1명 등 모두 28명이 활동 중이다. 

경우에 따라선 하반기 국회 본회의 공식 안건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국회의원 300명과 국회 직원 수백명 거취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까지 논의가 확산되면, 연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 집행과 2025년 완공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와 국회 사무처간 논의로 가시화하는 로드맵이 세종시 입장에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남은 시간 세종시와 지역구 이해찬 국회의원 및 충청권 의원들의 공조가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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