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배려와 소통의 교육으로 으뜸 광역 교육청 일구겠다”
상태바
“배려와 소통의 교육으로 으뜸 광역 교육청 일구겠다”
  • 김소라
  • 승인 2012.07.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출범기념 기관·단체장 특별인터뷰(2)

지역간 교육격차, 창의경영과 도농학교 교류 확대로 해소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교육청의 초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신정균 교육감은 옛 연기군 남면 출신으로 연기지역에서만 30년 이상 교직생활을 경험했다.
그만큼 지역의 실정과 교육현실 및 과제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신 교육감은 지난 24일 세종 교육의 미래방향을 제시하는 「세종 교육비전 2030」을 수립, 선포하며 교육이 도시발전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 세종시 초대교육감으로 취임한 소감과 취임 후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세종특별자치시가 첫발을 딛는 역사적인 시점에서 초대 교육감의 직책을 수행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큰 축복으로 생각한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천명으로 탄생한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게 세종시 교육이 미래사회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학교모습을 선진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타 지역으로 확산하는 구심점 역할이 되도록 하겠다.
취임 후 시급한 것은 우선 일선 현장의 교육가족들의 애로사항과 도와줄 것을 직접 보고 듣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판단하고 관내학교를 방문하여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인사로부터 교육현안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런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세종교육 시책에 반영하여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세종교육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예정지역과 편입지역의 교육시설 환경의 격차 해소가 절실하다. 예정지역내 학교들이 갖추는 각종 시설을 편입지역 학교에도 확대하여 이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의 교육재정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2. 최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는데 세종교육의 방향과 세종교육 비전을 요약한다면?

세종시 교육은 출발부터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 교육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배려의 교육이어야 한다.
차이를 극복하고, 개별 학생들의 어려움 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교육지원체제와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 우리 세종시 교육의 방향은 지표에 나와 있듯이 ‘조화롭고 품격높은 창의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는 ▲창의인성교육의 선도모델 구축 ▲스마트교육 거점 육성 ▲예정지역과 편입지역의 동반발전 등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중단기 과제로 ▲올리사랑 프로젝트 ▲세종교사 신바람 프로젝트 ▲신개념 스마트교육 프로젝트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 ▲방과후학교 특성화 프로젝트 등 5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각각의 프로젝트에 대하여 5개년간 연차별 추진목표를 마련하고 재정투자 등 실행방안이 포함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조속히 실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3. 스마트교육을 강조하는데 시설구축과 함께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컨텐츠 개발 등 과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스마트교육은 IT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이 흥미를 가지고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맞게 자기 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체제이다.
스마트교육 기반 시스템을 구축과 함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선생님들의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스마트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교육 선도 교원을 양성하고, 모델학교 운영, 교사 동아리 및 교과연구회 활동을 통한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일반화시켜 나갈 것이다.
컨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한국교원대와 컨텐츠 개발에 관한 협약체결을 논의 중에 있다. 또한 스마트교육 콘텐츠 활용 우수교사 및 우수사례를 발굴 표창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4.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도농교류 모델을 제시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정규교육과정은 국가가 제시한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학교간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러나 예정지역의 스마트 기반 시설과 편입지역의 전원학교형 농촌학교 시설은 교육기반 여건상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예정지역과 편입지역의 시설 차이는 시범학교 운영과 창의경영 학교운영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격차를 해소할 것이다.
특히 편입지역은 학교별로 특화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인접한 3~4개교가 연합된 학교군을 형성하여 학생간 이동수업을 받을 수 있는 특화된 학교운영 모델을 도입운영하도록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학교간 교류가 가능토록 확대하여 도농학교 교류의 선도모델을 확립하고자 한다.
방과후 교육활동은 학교장과 교직원, 학부모와 학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하고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 모집을 세종시 전 지역으로 확대,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5.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 설립계획과 특목고가 입시위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방안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세종시는 해외 과학인력과 연구원들과 그들의 자녀를 위한 최고 수준의 국제적인 교육환경 제공 기능지구로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세종시 교육청은 국제고와 과학영재학교 등 우수한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들어 특화된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인근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상호협력 연계는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오는 학생들을 포용할 수 있는 학교로 발돋움되어 세계적인 학생육성이 기대된다.
이런 특수목적고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충실히 하면 학생들이 대학을 가기 위한 사교육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특수목적고는 교육과정이 일반 고등학교와는 달리 외국어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교과에 걸쳐 학습 지도를 하기 때문에, 입시위주의 학습보다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특수목적고의 경우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토록 할 것이며, 입시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고 전공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학교 운영의 중점을 두겠다.

6. 학교현장에서 다양성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은?

창의교육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대에 당당히 맞설 조화로운 인성과 품격높은 경쟁력을 갖추려면 다양성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먼저 개별맞춤형 교육에 힘쓰고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는 방과후 교육활동을 제공하겠다. 특성화고등학교에도 원어민영어보조교사를 지원하여 학생들이 의사소통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동아리활동, 자율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교육청은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 생활을 즐기도록 지원할 것이다.
다양한 교육활동이 활성화 된다면 인성과 학력이 저절로 향상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다양성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학부모교육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7. 조치원 신흥리에 중학교 신설 의견에 대한 견해는?

박영송 의원께서 지적해 주셨고 지역주민들의 요구도 있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현실적으로 교과부의 학교설립요건에는 맞지 않는다.
과밀학급의 개념이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사이의 차이를 두고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교과부 기준 학급당 35명이하면 과밀학급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생수가 점점 감소추세이기 때문에 신설학교 설립에는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인구 증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학교설립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8. 최근 학교폭력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교내 발생사건에 대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개최건수가 급증하고 그 과정에서 학교 측의 지나치거나 미흡한 대처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종종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방안은?

징계나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최근의 상황은 안타까운 일이다. 학교에서 급우간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을 때 초기 단계에서 무엇보다도 잘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부학교에서 교내 폭력 대응과정에서 ‘원칙’이라는 잣대를 대다보면 과잉대처하게 되고, ‘온정’적 잣대를 대다보면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를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지도상임위원회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연수를 실시하여 학교폭력 상황에 대한 맞춤식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문화 정착에 노력하고자 한다. 인성교육의 강화 방안으로 우리 교육청 역점사업인 ‘올리사랑’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올리사랑 운동이란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공경 즉 효를 말한다. 효 속에는 모든 인성교육을 내포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추진하는 「올리사랑 운동」을 통해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정신을 내면화하고 실천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를 한다면, 폭력이나 괴롭힘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올리사랑 운동 전개로 폭력없는 학교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

9.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업무를 경감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은?

행정업무 부담으로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하기 어렵고, 학교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심층적인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고 있다.
교육 본연의 수업과 업무처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불필요한 업무 폐지·간소화 및 행정인력 배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학교에서 접수하는 공문이 최소화되도록 업무관리시스템 상의 공문게시판을 적극 활용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상 보고자료는 업무메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유사 성격·목적의 각종 위원회 통합·운영과 학교폭력 관련전문상담인력을 적극 활용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업무경감을 위해 교무보조, 사서보조 인력 등 행정보조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 배치하겠다.

10. 교육청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교류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먼저 나의 생각과 교육비전을 구성원과 같이 공유하고 함의를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교육청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개청 초기의 어려움으로 열심히 노력해 주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 부서에 방문하여 대화하고, 열린 교육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교육청은 아주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서 직원들과의 접촉을 하는 데에 오히려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서 내건 슬로건이 ‘통하는 교육감’이었다. 세종 시민과 소통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것이었다.
24일까지 세종시교육청 관내 모든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교육발전에 대한 생각을 청취하였고 교직원과 학부모님들로부터 교육 발전 방향 및 애로점을 들었다.
이런 것들이 반영된 정책을 가지고 지역별 간담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남을 실천하고, 교육청 홈페이지와 SNS(트위터, 페이스북 등)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확대해 모두가 걸림돌 없이 통하는 교육을 만들겠다.
학생과 통하고, 선생님과 통하고, 학부모와 통하고 더 나아가 세종시민 모두와 통하면 교육의 기본이 바로 서리라 확신한다.

11. 세종시교육청 출범을 맞아 세종시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종교육이 세계적인 명품교육 도시가 되려면 우리 교육청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안된다. 세종시민의 관심과 애정,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 자리를 빌려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세종교육의 수장으로써 세종지역 전체가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는 한편, 학생교육에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귀 기울여 듣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여 대한민국의 으뜸 광역교육청으로써 부상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