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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부강공장 증설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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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부강공장 증설 중단 촉구
  • 김수현
  • 승인 2012.07.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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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봉 시의원(부강, 무소속)의 무기한 단식농성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 의회(의장 유환준)가 ‘성신양회(주) 부강공장 증설 중단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며,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성신양회와 주민 대책위 사이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지난 두 달간 헌법에 보장된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을 요구하며 성신양회의 레미콘·아스콘 공장 증설을 반대하는 대책위와 6월 29일 청원군으로부터 레미콘 준공 건설 허가를 받아 법적인 하자가 없고, 아스콘 공정률이 70% 이르기 때문에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성신양회 사이에 입장차가 극명하게 대립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이에 세종시의회는 17일(화) 오전 11시, 성신양회 부강공장 앞 농성장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의회 의원 일동’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성명서 발표 - 대책위 주민 삭발식 - 성신양회 면담’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책위 주민 50여명을 비롯하여 이종관 부강면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의원들은 성신양회에게 "공장 증설을 중단하여 지역주민에게 사랑받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를 가꾸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고,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에게는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주민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갈등이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12만여 시민을 대표하여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나갈 것"이라 천명했다.

이어 이용해 성신양회 부강공장 증설 반대 대책위원장(57세)을 비롯한 지역주민 4인의 삭발식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장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용해 대책위원장은 삭발식 직후 "부강리 반경 500m 안에 부강면민의 65~70%가 살고 있는 생활환경에서 불과 150m 떨어진 곳에 공장을 증설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삭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성신양회를 방문하여 성명서 전달과 함께 성신양회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이날 의원단과 성신양회 사이의 면담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민주통합당 세종특별시당도 18일 성신양회 공장증설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이 사안이 세종시 정치권의 핵심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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