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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세종시출범식 참석 안해..."참석 기대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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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세종시출범식 참석 안해..."참석 기대가 무리"
  • 홍석하
  • 승인 2012.06.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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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안 부결에 토라졌나? 세종시 끝까지 외면 비난

"동의 못한다 하더라고 대통령이라면 이왕 원안으로 가는거 잘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세종시 출범식에 대통령 참석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되자 주민들은 허탈해했다.

주민들은 대통령 참석으로 출범식 참석자들에 비표를 나눠주기 위해 주민번호까지 확인해서 대통령 참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불참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이 실망하면서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이다.

결국 이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 추진 이후 단 한 번도 세종시를 방문하지 않고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범식에는 김황식 총리가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첫마을의 임모씨는 "대통령 스스로 세종시백지화를 시도하고 그로인해 주민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받았음에도 이에 대해 보상도 없었는데 출범식까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세종시수정안 부결에 대한 오기와 정치적 보복"이라고 말했다.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충청권에서는 시도지사와 정치인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과 정상추진 의지천명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럼에도 이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했고 마지못해 2010년 9월 부여에서 개최한 '세계대백제전’ 개막식 참석차 세종시를 지날 때도 헬기편으로 충남 연기·공주지역 상공을 지나쳤을 뿐이었다.

대통령의 불참과 정부행사로 추진되지 못해 출범식의 위상과 품격은 대폭 격하될 전망이다. 그동안 세종시는 ‘누구나 살고싶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도시의 목표로 홍보해왔고 실제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경쟁할 대한민국의 유일한 도시임에도 그 출범의 의미를 대통령 스스로 축소한다면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될지도 모른다.

이와 반대로 노무현대통령은 세종시 기공식에도 참석했고 정부가 행사를 주도해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도시추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 지방자치단체장, 주한외교사절단이 대거 참석했다.

새로운 도시의 싹이 태어남을 의미하는 ‘평화의 손’이라는 상징물도 세워져 전 국민에게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시작됨을 손색없이 알렸다.

충청권비대위의 이상선대표는 "2500만 지방민의 염원인 균형발전의 심장, 세종시의 역사적인 출범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을 지방민들은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이대통령은 여전히 수도권의 대통령일 뿐이다. 정치력이 쇠잔해 줄게 없어 못 온다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국가적경사에 참석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말했다.

전동면의 홍모씨는 "수정안으로 세종시 백지화까지 시도했는데 출범식 참석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대통령의 입장이 곧 새누리당의 입장이기에 올 대선에서 표로 심판하는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불참을 성토했다.

이명박대통령이 세종시를 방문한 것은 두 번으로 대선후보 시절인 2007년 9월12일 행복청 방문이 최초로 "(세종시가) 훌륭한 계획인 것 같다. 서울시장 시절엔 반대했지만 기왕 시작된 것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더빨리 더크게 해놓겠다. 행복도시는 계획대로 추진해야한다"고 말했고

이어 2007년 11월28일, 역시 행복청을 방문해 "여권(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이 (당선)되면 행복도시는 없다’는 말로 나를 모략하고 있으나 난 한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 대통령이 되면 행복도시 건설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 이명박표 세종시, 첨단 명품도시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는 대통령에 당선되자 혼심을 다해 세종시 백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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