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농촌-도시’ 상생 방안, 인근 농가 활용에서부터
상태바
‘농촌-도시’ 상생 방안, 인근 농가 활용에서부터
  • 정일웅 기자
  • 승인 2012.05.28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남면 개발제한구역, 세종시 이후?...주말농장 개념 인근 농가로 확산 필요해

▲ 금남면 김영수 면장.
금남면은 1천 6백만여 평에 이르는 면적에 9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연기군 편재 면단위 마을 중 가장 큰 규모다. 금강 중류에 소재한 이 마을은 높은 산이 적고, 평야가 많아 역사적으로 자연재해가 적었던 지역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특히, 고인돌과 선돌 등 청동기 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된 점은 연기군 내 사람이 살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지역이라는 점을 가늠케 한다. 사람이 정착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졌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이유다.
같은 이유로 금남면은 전체 면적 2/3가 개발제한 구역으로 정해졌다. 1973년 국가시책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 확충을 방지하고, 녹지를 조성한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세종시 출범 이후 지역 내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7월이 되면 이 마을은 대평·반곡·석삼·석교·봉기리 등 7개리를 행정구역상 세종시에 편입시키고, 공주시 반포면 일대 국곡·봉암·성강·도남·원봉리 등 5개리를 금남면에 포함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마을 면적 및 인구 면에서 규모가 커진다는 결론이다. 긴 시간 동안 개발제한 구역으로 지정돼 지역 내 개발이 제한됐던 점, 기존보다 마을 규모가 커진다는 점은 이 지역의 개발가능성과 필요성을 높인다.

김영수 금남면장은 "금남면 일부 지역이 세종시에 편입되고, 공주시 일부 지역이 우리 면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아쉬움이 앞서지만, 시기적으로 주민 교섭 및 화합이 절실한 때라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세종시 출범 이후 지역 변화에도 관심이 높다"며 "세종시와 대전의 경계선 상에 있다는 점, 지역 규모가 커진다는 점 등은 우리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청 주관으로 시행중인 주말농장의 지역연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인근 지역 농가와 첫마을 주민의 주말농장 개념을 합목해 이주민과 원주민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게 골자다.

그는 "현재 이용 중인 주말농장 부지가 한시적으로 마련된 자리인 만큼 새로운 부지를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인근의 농가와 이주민의 연계는 주말농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민 화합을 이끌어 내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농촌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남면은 현재 도암리 딸기, 영대리 배추 등 작물을 특화시켜 농가지역의 소득증대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특히 영대2리의 경우 금남면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부녀회가 합작해 생산된 배추를 직접 절여(절임배추) 판매해 새로운 농가소득 방안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