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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주민보상대책위... 젯밥에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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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주민보상대책위... 젯밥에만 관심?
  • 홍석하 기자
  • 승인 2012.05.2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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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대표로 출마하려고 위원장직 사퇴

18일 오전 세종중앙농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주민생계조합 (주)전월(대표 김종길)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임백수 현 주민보상대책위원장이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이날 주총은 지난 3월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타안건으로 제출된 대표이사 직선이 승인됨에 따라 지난 4일 대표이사 후보등록을 받아 임시총회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편 대표이사 선출은 표결 없이 찬반토론 후 박수로 가결됐는데, 대책위원장에 선출된 지 일 년 만에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산하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난상토론과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주 임모씨는 "일 년 전 위원장 경선과정에서 겸직금지를 현안으로 만들어 유리한 입지를 세우고 당선되고, 얼마 전에는 통합대책위를 출범한다며 주먹구구식으로 대책위원을 지정하여 몸집을 키워놓고 대책위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며 반대를 무릅쓰고 활동비 지원을 정관에 삽입해서 승인을 받고는 정작 보상협의를 위해 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LH)와 변변한 회의 한 번 안하다 이제와서 위원장직을 내팽개치고 하부기관의 대표이사를 출마한다는 것은 코미디"라며 임시총회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주주 김모씨는 "시도 때도 없이 정관을 수정해서 누더기가 되고 있다. 특정인의 유불리에 따라 법인의 정관을 고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난 주총에서도 정관을 개정해 대책위 지원과 대책위원장 당연직 이사를 승인했는데 이렇게 될 거라면 뭐하러 갈등을 일으켰는지 알 수 없다"며 임원들을 질타했다.
그럼에도 작년부터 이어진 내분에 지친 대다수 주주들은 "더 이상 갈등하지 말고 단합해서 정부의 관심이 멀어진 주민 일자리 창출과 재정착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임원진들의 제안에 적극 동조했다.
행정도시주민보상대책위는 세종시 예정지의 토지보상 과정에서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2005년 4월 구성하여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주민 대표단체로 산하에 건설청장의 고시에 의한 위탁사업을 전담하는 주민생계조합과 2개의 법인으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2011년 현 위원장 출마로 촉발된 조직의 갈등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주)전월의 지역주주총회 이사 선출과정에서 30만원이 든 돈봉투가 살포되어 문제가 되기도 했고 상호간의 비방전은 고소, 고발로 이어져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문도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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