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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통학버스 수백만원 상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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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통학버스 수백만원 상납 의혹
  • 김소라
  • 승인 2012.05.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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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정씨 녹음파일서 '수백만원 전달' 나오자 대학 측 서둘러 합의

지난 10일 발생한 홍익대 통학버스 기사 정모씨 분신사망사건이 버스기사와 대학측이 수백만원의 '상납'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이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정씨 유가족은 17일 오전 정씨의 사망사고 경위를 밝혀달라며 대학 본관에 상여를 메고 진입을 시도했다.하지만 대학 측은 유가족이 만족할만한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숨진 정씨와 대학 측 통학버스 담당자와 나눈 대화내용 일부를 몇몇 기자에 공개했다.녹음파일에는 정씨와 대학측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과 몇몇 사람이 수백만원을 OO에게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태가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17일 오후 대학 측은 서둘러서 유가족과 합의했다. 유가족은 보도를 만류했다.그런데 대학과 유가족이 합의는 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녹음파일의내용도 그렇지만 대학의 협상창구가 총무관리팀에서 갑자기 학생복지팀으로 바뀌며 전격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것.
바로 학생복지팀의 업무 중 하나가 통학버스 관련 업무다.석연치 않은 대목 중 또 하나는 정씨 유가족이 녹음파일을 언론에 공개하자마자 대학측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자세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학버스 운행 계약 과정에서 ‘상납’정황이 포착되자 대학 측이 서둘러 합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유가족도 숨진 정씨가 학교 측 담당자와 나눈 대화내용으로 보아 리베이트 제공을 관행처럼 해 온 증거라고 주장했다.
유가족과 홍익대가 합의는 했지만, 정씨의 녹음파일에서 드러난 ‘상납’ 제공 의혹이 불거진 만큼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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