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이 올해 태양광발전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세종시 세종리(행복도시 S-1생활권)에서 추진 중인 중앙공원 1단계 주차장과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을 포함해 약 3만 7000㎡ 부지다. 행복청은 이곳에서 생산할 생산전력을 약 2메가와트(MW)로 추정했다.
행복청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세종 행복도시에는 현재 총 8개소의 상업용 태양광발전 시설이 운영 중이며, 공동주택 등 자가용 태양광시설 등을 포함하면 총 28.2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만 6300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이는 4인 가족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소나무 250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에도 공공 유휴부지인 주차장에 공모사업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확충은 물론 차량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그늘막과 쉼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 선정을 위해 제안 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행복도시 에너지․환경 자문단’의 자문도 얻을 수 있다.
태양광시설이 설치되는 장소가 주차장인만큼 전기자동차 충전 기능 등 주민편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7월 초 사업공고를 거쳐 9월경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상철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는 세계적인 저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발전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