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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웃]첫마을 주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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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웃]첫마을 주민을 만나다
  • 김소라
  • 승인 2012.05.1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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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리 이장 임재긍 씨, 남면사무소 김선화씨

"세종시 쥐고 흔드는 일 더 이상 없어야"
세종시에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 첫마을이 들어선 지역 연기군 남면 나성리. 나성리 이장을 지내고 있는 임재긍 씨(56)도 얼마 전 첫마을 주민이 되었다.
임재긍 이장은 지난 1월 노부모님과 함께 첫마을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50여년을시골마을 생활에 익숙해 있는 임 이장에게첫마을 아파트 생활은 어떠할까?
임 이장은 한마디로 그리 편하지는 않지만 적응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임 이장이 살던 마을은 독락정이 위치한 근방인데 최근 개발에 들어갔다. 다행히 독락정이 문화재로서 그 주변은 보존구역으로 지정되어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직 개발이 많이 진행도 안됐고 많이 보존된다고 하니 향수병은 덜 할 것 같아다행이다"라고 임 이장은 전한다.
2002년 대선공약으로 신행정수도가 추진되면서 시작된 세종시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모두 꿰고 있는 임 이장은 이제 그만 세종시가 정상 궤도에서 순항했으면 좋겠다는 강한 바램을 갖고 있다. 2009년부
터 수정안이 추진되면서 어려웠던 지난 날과 그로 인해 2년 가까이 세종시 출범이 늦어진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쉽다.
특히 시간이 지체되면서 실제 재정착을 하려고 하던 원주민들이 첫마을에 재정착 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된 사연들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다행히 자신은 첫마을에 다시 둥지를 틀었지만 그런 이웃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 한 구석이 짠하다고 말한다. 임 이장은원주민들의 빠른 재정착을 위해서도 더이상 정치인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세종시를 쥐고 흔드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소지역이기주의로 인해 세종시가 다시 흔들리고 방향을 잃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세종시민이 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정치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임 이장은 세종시장은 소신과 열정으로 갖고 세종시 발전을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감있고 여유로운 세종시 맘에 들어요"
연기군 남면사무소에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김선화 씨(32). 그는 지난 해까지 서울특별시 소속 공무원이었다. 서울 구로에서근무하던 김선화씨가 연기군 남면으로 내려온 것은 본인이 이 곳 근무를 원했기 때문인데 김씨는 연기군 발령과 함께 지난 1월 세종시 첫마을로 이주했다.
9년 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씨가 세종시로 오기로 한 것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부터다.
김 씨의 남편은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으로 보건복지부는 오는 2013년 세종시로 이전이 계획되어 있다.
이들 부부는 행정도시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복잡한 서울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부풀었다고 한다. 때문에 세종시가 수정안으로 흔들릴 때도 다시 제대로추진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놓지 않고 지켜보았다는 김 씨. 이주와 함께 근무처를 옮긴 현재는 그 선택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에 이주한 지 2개월. 살아보니 아직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약간의 불편은 있으나 한적하고 정감있는 이 곳이 맘에 든다는 것.
특히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게 특징이다. 얼마 전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체가 된공동체 활동을 통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이웃을 사귈 수도 있었다며 서울에 있을 때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경험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첫마을 아파트는 안전하게 구성되어 있고 공간에 여유가 있어 아이 키우기도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세종시 생활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주말부부로 사
는 어려움은 있지만 내려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직장도 서울에서 근무할때와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정감있고 친절한 동료들과 민원들 덕분에 차차 적응하면서 익혀나가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세종시로 이전을 앞둔 주변의 공무원들도 이제 세종시가 이제 정상추진되는 과정에서조금씩 관심을 갖는 과정이라며 "전에는 관망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깊이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한다.
김씨는 현재도 이 곳에 거주하면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도 수십명에 이른다며 행정기관이 이전하면 세종시에 자리잡을 공무원 가족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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