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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5월 1일부터 출고가 인상, ‘이제우린’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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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5월 1일부터 출고가 인상, ‘이제우린’은 동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4.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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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 “예상수익 50억 포기하고 병당 5원씩 장학금 조성… “10년 40억 이상 가능”
소주 시장 1위 업체 하이트진로기 '참이슬'의 출고가를 5월 1일부터 인상하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가 올해 '이제우린'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오히려 병당 5원씩 적립해 지역사랑 장학기금을 10년간 40억 원을 목표로 조성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남 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올해 ‘이제우린’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소주 시장 1위 업체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후발업체들의 출고가 인상이 잇따르고 소주・맥주가 병당 5000원, 소맥도 1만 원 시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맥키스컴퍼니는 올해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고, 오히려 지역사랑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10년간 판매되는 ‘이제우린’ 한 병당 5원씩 적립해 이를 장학기금으로 내놓겠다는 것.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 ‘참이슬’은 5월 1일부터 6.45% 오른 1081.2원에 출고되는 반면, 맥키스컴퍼니의 ‘이제우린’은 1016원을 유지하게 됐다.

이 회사 박종원 홍보팀장은 “원부자재 가격 및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 압력이 있지만, 힘겨운 지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출고가 동결로 약 50억여 원의 예상이익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맥키스컴퍼니는 소주 1위 업체의 출고가 인상 흐름에 은근슬쩍 발을 담그지 않고 판매수익 일부를 모아 ‘지역사랑 장학캠페인’을 벌이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대전시와 5개 구, 세종시, 충남 15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지역의 연간 누적 판매량에 따라 지역별로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대전·세종·충남의 적립장학금이 첫해에만 약 3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10년간 약 40억 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2006년부터 돌산이던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매년 10억여 원을 들여 관리해왔다. 또 숲속 음악회, 맨발축제를 개최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었다.

2011년부터는 지역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무료강연과 공연을 선물하는 ‘힐링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120개 학교 약 10만여 명의 학생에게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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