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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의 ‘임플란트 필승법’, 식립 기간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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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의 ‘임플란트 필승법’, 식립 기간 1일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9.04.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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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기술로 디지털 치과 선도… 임시 치아 NO, 수술가이드 통해 정확한 위치에 바로 심어
선치과병원은 검사부터 치료까지 전 단계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 임시 치아 필요 없이 최종보철물을 바로 제작, 마우스피스를 닮은 수술가이드를 통해 60일 걸리던 임플란트 식립을 하루에 끝낼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 기간이 단 하루. 선치과병원의 ‘임플란트 필승법’이다.

3차원 신기술 중심의 산업혁명 물결이 의료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검사부터 치료까지 전 단계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다. 치과도 예외가 아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하기 위한 시설투자 경쟁이 치열하다.

22일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에 따르면, 선치과병원(원장 선경훈)이 지난 2013년부터 각종 첨단 장비를 설치・도입하면서 임플란트 진료시스템을 지속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임플란트 전 검사 단계에서 3D 구강 스캐너와 치과 CT(Cone Beam CT)로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밀 진단한다. 구강구조와 턱뼈는 물론 피부밑 신경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뼈와 신경선에 대한 파악은 임플란트와 악안면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좌우한다. 골밀도가 낮은 곳에 임플란트를 심거나 신경선을 잘못 건드리면 수술이 실패하거나 신경 손상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 장비들을 통해 얻은 3차원 정보는 즉시 컴퓨터로 전송돼 모의 수술 단계를 거친다. 수술을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특히 모의 수술 단계에선 최종보철물이 제작된다. 최종보철물이 바로 제작되는 덕분에 임플란트 식립 기간이 6개월에서 1일로 줄었다. 예전에는 임시 치아를 수술 날 끼우고 수개월 뒤 다시 내원해 최종보철물로 교체했다. 과거 진료 기간 연장의 주범이었던 아날로그 방식은 이 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수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술 가이드도 제작했다. 수술 가이드는 구멍 뚫린 마우스피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 시 이 구멍을 활용해 계획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는다. 잇몸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해진 것.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선치과병원은 첨단 장비들을 도입했다. ‘arum200’ 등 밀링머신 8대와 구강용 3D프린터(nextdent 5100, DIO PROBO 등) 7대가 바로 그것. 원래 3D프린터는 주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됐지만, 2017년부터 치과에 도입되고 있다.

선치과병원은 환자안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대전·충청 치과 최대 규모의 중앙 공급실(CSR)을 갖추고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중앙 공급실은 치과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구의 멸균과 소독을 담당한다. 현재 선치과병원은 증기멸균기(Auto clave), 가스멸균기(E.O gas sterilizer), 초음파세척기를 최상급 시설들로 보유하고 있다.

선경훈 선치과병원장은 “메르스 사태가 불거진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에 가장 엄격한 미국 연방 직업안전·보건국(OSHA)의 위생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치과병원은 1997년 대전권 최초의 치과병원으로 개원, 현재 34명의 전문의 및 일반의가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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