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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의 좋은 점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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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의 좋은 점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 박철민
  • 승인 2019.04.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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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의 세 살 치아 여든까지] <41>임플란트
선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철민 과장

치아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치아 상실은 주로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치아가 사라지면 음식을 씹는 기능, 발음 장애 등의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미적으로도 안 좋을 수 있다.

치아가 사라진 자리가 오래 방치되면 인접 치아가 쓰러지며 치아 정출(잇몸이 상해 이가 다소 들떠 나온 것) 등 많은 문제점이 추가로 생길 수 있어 상실된 치아는 빨리 복구해야 한다. 치아를 복구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임플란트 수술이다.

#.임플란트가 필요한 근본적 이유?

임플란트 수술은 충치 또는 사고로 치아가 부러지거나 사라졌을 때 대체물인 인공치아를 심는 것을 말한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면 상실된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고정체를 잇몸뼈에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고정해 치아를 새롭게 제작하게 된다. 이때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 금속을 사용한다.

임플란트 수술은 임플란트 고정체를 잇몸뼈에 고정하는 외과적 수술과 잇몸뼈에 고정한 후 고정체 상부에 보철물을 장착하는 보철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대개 1차 과정인 외과적 수술이 끝나면 잇몸에 임플란트가 고정되는 기간인 2~6개월 후에 2차 과정인 보철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잇몸뼈와 잇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치아의 기능, 심미성, 음식물 편하게 씹기, 정확한 발음, 건강 유지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고정성 의치와 달리 인접 치아가 손상되지 않고, 이차적인 충치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치아를 상실해 틀니로 복구한 경우에 발생하는 씹는 힘의 부족, 잦은 탈·장착으로 인한 불편함도 해결해 줄 수 있다.

#.임플란트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

최근에는 과거과 비교해 기술과 재료가 많이 발전해 치료 기간 단축, 높은 성공률, 낮은 부작용 발생률, 자연치아 같은 사용감 등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그중 하나가 임플란트 ‘커스텀 어버트먼트(custom abutment)’이다.

임플란트는 총 3가지 구성으로 완성된다. 치아의 뿌리를 대신하는 고정체(fixture), 치아의 머리 부분을 대신하는 지대주(abutment), 맨 위의 인공치아 크라운(crown)이다. 커스텀 어버트먼트는 환자의 잇몸 라인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임플란트 지대주를 말한다.

일자형 기성 지대주를 식립할 경우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이곳에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위생관리가 안 되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커스텀 어버트먼트는 본인의 잇몸 모양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보철물과 잇몸 사이 틈이 최소화되고 염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또 모양 자체도 넓어 지대주 위에 올린 보철물에 가해지는 ‘씹는 힘’도 넓게 분산되어 보철물 파손의 위험도 낮아진다.

정기적인 치과검진 등 구강 위생 관리만 잘하면 임플란트 치아를 15~2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 오래 쓰려면?

그렇다면 임플란트 치아는 몇 년 동안 쓸 수 있을까.

다양한 통계가 있지만 잘 관리된 임플란트 치아의 경우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확률은 약 92~96%, 15~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확률은 82~87%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구강 위생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임플란트 치아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에는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만 염증이 생기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뼈가 흡수되는, 일반적인 치주염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임플란트의 탈락의 중요한 요인이다.

#.당뇨 환자, 6개월 간격으로 스케일링 받아야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선 치간칫솔이나 치실 같은 구강 보조 위생용품을 꼭 사용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당뇨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발생률이 높아 6개월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수직 방향의 힘에는 강하지만 수평 방향의 힘에는 약하다. 대부분 수평 방향의 힘은 질긴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을 저작할 때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같은 음식은 가급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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