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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세종소방본부 설치하면 소방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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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세종소방본부 설치하면 소방서 폐지
  • 윤형권 기자
  • 승인 2012.05.1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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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김부유 연기군의원과 시민들이 출범준비단을 방문해 행안부가 소방본부를 설치하며 소방서를 폐지하겠다는 방안에 "소방서를 존치하고 소방본부를 설치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종시민의 세종소방본부 설치 요청에 행정안전부가 본부를 설치하는 대신 소방서는 폐지하겠다고 하자 "행안부가 조삼모사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부유(연기군의회 ·조치원) 의원 등 시민 5명은 9일 오전 세종시출범준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는 소방서는 유지하고, 소방본부를 즉각 설치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소방방재청이 행안부(장관 맹형규)에 세종소방본부 설치를 요청했는데, 행안부가 ‘소방본부를 설치하는 대신 소방서를 폐지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흥분했다.

김부유 의원 등은 이날 성명에서 "행안부 방안대로라면 소방기관이 없는 전국 유일의 기형적인 특별자치시가 될 것"이라며 "행정도시의 위상에 맞지 않을 뿐더러 소방서를 폐지하면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지휘가 곤란해 결국 시민만 피해를 볼 것"이라며 행안부의 소방서 폐지방안을 맹비난했다.

이날 회견에 참여한 윤 모(56.조치원읍)씨는 "연기지역 주민들이 연기소방서를 만드는데 10여년이 걸렸는데, 폐지라니? 말도 안된다"면서 "소방서 폐지는 또하나의 북부권 홀대"라며 소방서를 폐지하면 큰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세종시 출범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행안부가 아직도 소방본부설치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소방본부는 신설하고 소방서는 존치시켜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소방방재청이 요청한 세종시 소방조직은 소방본부 1과 20명, 소방서 2과 24명, 4개 안전센터에 1개 구조대 92명으로 구성됐다. 방재청이 요청한 정원은 136명이다.

하지만 행안부는 소방본부 2과에 34명으로 하고 소방서를 폐지한다는 방안이다. 행안부는 소방서를 폐지하는 대신 소방안전본부를 두고 4개 안전센터와 1개 구조대 96명을 둔다는 방안이다.

소방방재청은 소방본부와 소방서를 포함해 136명을, 행안부는 소방서를 폐지하고 소방본부만으로 구성된 정원 130명을 제시했다. 이래서 겨우 정원 6명 때문에 행안부가 쩨쩨하게 조삼모사로 꼼수를 부려 세종시민을 우롱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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