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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실의 향토사 l 고산사(高山寺)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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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실의 향토사 l 고산사(高山寺)이야기
  • 윤은실, 연기군 문화관광해설사
  • 승인 2012.05.0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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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역사와 함께하는 고산사(高山寺)이야기

위치 : 연기군 전동면 미곡리 1번국도 서울방향으로

이곳에는 아주 재미있는 풍경이 있는데 그것은 배가 산으로 올라온 것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배가 이곳으로 왜 올라왔지?
이곳을 오가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의문을 갖는다.
왜 왔을까?......
필자는 이렇게 전하고 싶다.
그것은 각자의 마음에 던지는 화두(話頭)로 생각해 보시라고~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멈추게 하는 곳 고산사~


현재 운주산에 지어진 유일한 사찰이다.
위혼비 옆으로는 미네랄이 풍부한 석간수가 흘러나오고 있어 사찰을 찾는 이들에게 맛있는 물맛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물로 고산다원 감로화 다원장은 맛있는 차를 우려서 사찰을 찾는 이들과 마음을 함께 나눈다.
전의초등학교 교가 첫머리엔 ‘운주산성 기슭에 다사로운곳~’ 으로 시작을 한다.
이렇게 교가에도 나오는 운주산 기슭의 다사로운 곳에 고산사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은 산 이름을 따서 사찰 이름을 짓기 마련인데 운주산에 왠 고산사?
역사의 기록을 찾아보면 지금의 운주산은 고산이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전의(全義)를 감싸고 우뚝 솟은 세개의 산이 있는데, 동쪽에 고산(高山), 북쪽에 증산(甑山), 남쪽에 운주산(雲住山)이 있다고 했다. 이 기록으로 봤을 때 운주산의 원래 이름은 고산(高山)이고 기록의 운주산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금성산(金城山) 인것이다.


운주산에 인연이 있는 최병식원장은 1992년 우연히 운주산 정상에 올라 백제 얼 상징탑을 보고 석비에 세겨진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인 주류성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지만 그 정확한 역사를 알 길이 없다.’라고 적혀 있는 글을 읽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을 느꼈단다. 그래서 그동안 하던 사업을 접고 ‘주류성’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하면서 백제역사에 대하여 지금까지 연구해 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1996년 최병식(고고학 박사)원장은 고산사라는 사찰을 창건하고 ‘백제대국의자왕위혼비’를 세워 매일 조석으로 향을 사르며, 해마다 10월이면 백제 고산 대제를 지낸다. 백제고산대제는 나·당연합군에 대항한 백제 의자왕과 부흥군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제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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