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 건설현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중앙개발 소속 중장비 기사들이 농성을 시작한데 이어 임금 체불을 호소하는 현장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봄철 어음 만기를 앞두고 영세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란 예견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관계자는 "지역 내 H건설업체의 하도급 업체도 경영상 이유로 법정관리 신청을 고려중인 것으로 안다"며 "임금 체불로 인한 업체와 근로자 사이 갈등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하도급 업체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 지역에만 있는 일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설경기 전반이 침체돼 있다는 점과 함께 업체의 안일한 의식이 갈등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원청업체로부터 현금을 지급받고도 근로자에게는 어음을 지급했던 중앙개발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 관계자는 "업체가 현금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려 근로자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며 "어음 지급이 오래된 관행인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에 비해 근로자는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원청업체로부터)현금을 확보하고도 고의적으로 법정관리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며 "근로자만 피해(임금체불)입고, 업체는 손해날 것이 없다. 있는 돈으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하던 일을 계속하면 그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관행처럼 굳어진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중앙개발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근로자들을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이 정당한 대가(임금)를 받고, 업체 스스로 안일한 의식을 버리지 않으면 세종시 건설현장에서 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시간 댓글
- 착각 민호 화이팅~
- 춘희찡 팩트폭행에 부들부들한듯
- 세종시에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미술관 건립이 시급합니다 노력해야합니다
- 내로남불 민주독재당 니들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 저 사진 한 장이 모든것을 말해주네요. 지난 정권에서는 국토부장관이 대놓고 세종시 KTX역을 거부했었죠. 같은 당인데도 불구하고 도움 받은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난 정권의 민 낯이 아닐런지요. 주요 의원들이 대부분 세종시 아파트를 팔고 똘똘한 수도권 아파트를 보유했었죠. 그래서 박빙의 대결 끝에 이번 정권으로 교체된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공약대로 약속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또 교체가 되겠죠. 교체를 거듭할수록 국민만 피곤해지는 결과가 나타나는것 같구요. 결국 각자도생인듯~ 대중교통이나 좀 잘 만들어주면 장땡인데~ 이걸 검토만 하는 정당은 백해무익함
- 두 후보의 철학과 공약의 수준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네요 교육특구지정을 여성공약으로 내건 최민호 후보의 철학이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 UN에서 인정한 양성평등 세계 189개국 중 22위의 대한민국 여성정책(X) 가족정책(O)
- 차라리 내판역에 정차되게 해주세요. 내판역에서 세종청사까지 지하철 만들어주시구요.
- KTX세종역(금남면)을 우선하는 걸로 공약 바꿔주세요. 뽑고 싶어도 이 부분 때문에 망설여지는게 너무 큽니다. 우선순위를 동일하게 두시던지 KTX세종역을 조치원 정차보다 앞에 놔둬주세요 후보님!
- 산울초통합 반대합니다!!!! 누굴 위한 통합인가요!!!?? 입주민들 투표해요 진짜!!!!
- 난 사진속 속도제한 표시가 지워진게 더 인상깊네 말도 안되는 속도제한 풀어라 얼마나 븅딱같음 뺑끼가 지워졌겄냐
- 국정원, 서울대..세종시 선거에서 처음보는 고급스펙이다.놀랍다. 저기~꼭 당선되어 민주독재당과 그수괴들의 저지른 만행을 일벌백계 해주십시오. 필승!
- 개념없는 인간들 맨날 무상이여 돈많냐
- 교통공사 당장 없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