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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 리더십, 2019년 변화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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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 리더십, 2019년 변화 이끌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1.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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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년 인터뷰] 지난해 성과와 한계 바탕 … ‘세종시=행정수도’ 도약, 지방분권 실현 총력
서금택 민선 3대 전반기 세종시의회의 의장. (제공=시의회)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서금택(66·사진·조치원읍 제1선거구) 세종시의회 의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51.38% 득표율로 당선된 뒤, 민선 3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전체 의원 18명 중 17명이 민주당, 13명이 초선으로 채워진 구도 속에 서 의장의 역할론은 그만큼 중요하게 다가온다. 민주당 독식구도 속에서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있어 의장의 리더십은 두 말할 나위가 없기 때문이다.

민선 3대가 걸어온 지난 6개월간 성과도 있었으나, 적잖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는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새 출발을 약속했다.

다음은 서 의장과 일문일답.

세종시의회의 2019년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 지 주목된다.

 2018년 의정활동을 되돌아본다면.

“3대 세종시의회는 지난 7월 기대와 우려 속에서 개원했다. ‘세종시민의 꿈, 실천하는 희망 의회’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초선의원 비율(72.2%)이 높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벌였다.

행정사무감사 기법과 예산 심의 등을 주제로 의정연수를 실시하고 외부 강연에 참석하는 등 의회 전문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과정은 앞으로 시민들의 복리 증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6개월이란 짧은 시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교육행정 질문, 2019년 본예산 심의·의결 등 대의기관으로서 역할도 성실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내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선 밤샘 논의를 거쳐 혈세 낭비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 2018년은 기초를 바로 세우고 내실을 다지는 해로 인지해달라.”

― 지난 6개월간 의정 성과는.

“그동안 시민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시정 견제와 감시 역할은 물론 시민복리 증진 법안 통과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얼마 전 시민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무상 교복 지원과 조치원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대표적 현안이다.

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정연수는 물론, 전문가 초빙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의 교육도 실시했다. 이는 시정에 대한 균형감 있는 견제와 감시, 입법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터키 앙카라시의회와 카자흐스탄, 아사타나시 의회를 비롯해, 중국 구이저우성 답방 등 활발한 국제교류도 추진했다. 구이저우성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항저우시의 스마트시티 분야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지난 연말에는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시의회는 결의안 채택과 국회의사당 공식 방문 등을 통해 민·관과 발을 맞췄다.

지방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로 나아가는 발걸음이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설계비 10억원 반영은 우리 모두가 이뤄낸 성과다. 이는 미래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 그동안 의정활동의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지난 회기의 의사결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점에 대해선 의회를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과정은 앞으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으로 나아가고, 보다 성숙된 의회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맹목적·암묵적 합의보다는 다양한 의견 수렴과 활발한 토론, 필요하다면 찬반 투표를 통해 최선을 답을 찾는 일이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주의다.

세종시의회는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저해나 후퇴를 우려하는 비판여론에 대해 항상 겸허히 수용하고 발전적인 대안 마련에도 힘쓰겠다.”

― 어느 해보다 의장 리더십이 중요한 민선 3대 시의회다. 역할은 무엇인가.

보람동 세종시의회청사 전경.

“의장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특정 현안에 대한 의원들간 의견 차이를 줄여 타협점을 찾게 도와주는 역할이 그 첫 번째다. 반목과 갈등 양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대화의 통로를 열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의원들이 의정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의정연수와 강연 등의 꾸준한 실행은 이 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

의회의 한 해 계획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 제시도 중요한 역할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세종시민의 꿈, 실천하는 희망 의회’ 슬로건에 담긴 의미를 올해 적극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 2019년 의정활동 방향은.

“시의회는 오는 16일 새해 첫 회기를 앞두고 있다. 제3대 의원들은 새해에도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인구 32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은 물론, 읍‧면‧동 지역균형 발전을 유도해 소외된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올해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다. 시의회는 이처럼 뜻깊은 해를 맞아 이와 관련한 사업 예산을 본예산에 반영시켰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나아가 보훈과 애국의 가치를 더욱 크게 되새기는 뜻깊은 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

 올해 주요 현안 대응계획과 역점사항은. 

“단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들이 최우선 과제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설계비 반영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민·관과 협심하겠다. 의사당 설치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역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의명분은 보다 확대하고 있으나, 문제는 개헌 절차가 그리 녹록지 않다는데 있다.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에 한 뜻을 가진 정치권 및 언론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대 시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해나가겠다.

의회 독립성 강화도 놓치지 말아야할 숙제다. 삼권분립은 각 기관별 독립성을 보장받아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지방의회는 재정권은 물론, 인사권과 자치입법권 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사실상 지방 정부에 너무 많은 힘이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지방의회 독립권과 직결된 자주조직권,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등이 반드시 포함돼야한다. 지난 제51회 정례회 기간 관련 법 전부 개정 촉구안 통과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지방자치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끝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 여러분, 시의회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과 성원에 늘 감사드린다. 기해년 새해 복 많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시의회는 올해에도 열린 의회를 지향하면서, 공청회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하고 담아내겠다.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올해 자치경찰제 시범 시행에 맞춰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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