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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후몸조리, 불임·난임 막으려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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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후몸조리, 불임·난임 막으려면 ‘필수’
  • 배광록·신지영
  • 승인 2018.1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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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신지영 원장
한방치료 후 유산 경험이 있는 환자 중 85%에서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고 유산 위험률이 2배 이상 낮아졌다는 임상 결과가 한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사진은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 원장(왼쪽), 신지영 원장.

자연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태아가 사망하는 것으로, 임산부의 15~20%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하다. 유산에는 계류 유산, 절박 유산, 화학적 유산, 완전 유산, 불완전 유산, 불가피 유산이 있다.

절박 유산은 복통이 심하거나 질 출혈이 생기는 등 유산의 징조가 나타나지만, 아직 태아가 살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절반이 유산으로 진행되지만 적절한 치료와 안정을 받으면 유산의 진행을 막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

화학적 유산은 초기 임신 테스트기에 반응을 보이거나 혈액검사결과 임신 사실이 확인됐지만, 아기집이 보이지 않고 나중에 혈액 검사에서도 수치가 10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불가피 유산은 자궁 경부가 열린 상태에서 양막이 파열된 경우로 유산이 불가피한 상태다.

계류유산이란 자궁 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한다. 혹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이 보이지만 발달 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포함된다. 계류 유산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소량의 출혈이 보이기도 한다.

태아가 사망한 것이 진단되고 태아와 태반이 모두 자궁 밖으로 나오면 완전 유산이라 하고,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아 있을 때는 불완전 유산이라고 한다. 모든 자연유산은 습관성 유산이 될 수 있음을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20주 이전에 3회 이상 연속으로 자연유산을 한 경우 습관성 유산이라 하는데, 약 1%의 여성에게 발병하며 최근에는 2번의 연속적인 유산도 엄격하게 습관성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유산이 한 번이라도 발생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유산의 원인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만 35세 이상으로 산모의 나이가 많거나,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후인 경우,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한 경우에는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만 35세 이상은 20세일 때보다 3배 이상 유산 위험률이 높아지고, 유산 횟수가 많아질수록 유산 위험률도 같이 올라간다. 난임으로 고생했거나 유산 경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유산의 원인치료와 예방에 힘써야 한다.

유산이 생기는 원인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생식능력의 약화, 전체 기력 저하, 순환 장애 등이다. 생식능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경우 난임이 되기 쉽고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자궁 내막이 얇거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로나 갑상선 기능 이상, 여러 질환 등으로 산모의 기력이 약해진 경우에도 임신 유지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자궁에 어혈, 습담이 쌓여 있거나 자궁이 찬 경우에도 임신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 실제 한방치료 후 유산 경험이 있는 환자 중 85%에서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고 유산 위험률이 2배 이상 낮아졌다는 임상 결과가 한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유산을 예방하고 유산의 원인을 치료하여 난임을 해결하고 건강한 출산에 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배광록은 한의사 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 분야 100대명의에 선정되었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수면과정 대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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