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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착상능력 높여 습관성 유산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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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착상능력 높여 습관성 유산 막으려면
  • 배광록·신지영
  • 승인 2018.1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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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록·신지영의 한방이야기] 자연유산과 유산후조리
유산 횟수가 늘수록 다음 임신에서 유산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개인체질에 맞춰 적절한 유산후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산부의 15~20%에서 자연유산이 발생한다. 자연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태아가 사망하는 것으로 계류유산, 절박 유산, 화학적 유산, 완전 유산, 불완전 유산, 불가피 유산이 있다.

계류유산은 자궁 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 태아가 사망하여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 혹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이 보이나 발달 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무증상이며 소량의 출혈이 보이기도 한다.

절박 유산은 질 출혈이나 심한 복통 등 유산 징조 증상이 나타나지만, 아직 태아가 살아 있는 상태로 50% 정도에서 유산으로 진행된다. 적절한 치료와 안정을 받으면 유산이 되지 않고 건강하게 출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화학적 유산은 임신 초기 테스트기에 반응을 보였거나 혈액검사결과 임신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아기집이 보이지 않고 이후 혈액 검사에서도 수치가 10 이하로 떨어져 유산이 확인된 경우이다.

불가피 유산은 자궁 경부가 열린 상태에서 양막이 파열된 것으로 불가피하게 유산으로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태아의 사망이 진단되고 태아와 태반이 모두 자궁 밖으로 배출되면 완전 유산이라 하고, 이 중 일부가 자궁 내에 잔류하면 불완전 유산이라고 한다. 이는 자연 배출되거나 인공 소파 수술로 배출시킨다.

이러한 여러 종류의 자연유산은 모두 습관성 유산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20주 이전에 3회 이상 연속으로 자연유산이 이루어지면 습관성 유산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2회 연속 유산된 경우도 엄격하게 관리하여 습관성 유산이 되지 않도록 대비하도록 조언한다. 유산 횟수가 늘수록 다음 임신에서의 유산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만35세 이상의 산모도 20세일 때보다 유산 위험률이 3배 이상 높아지며,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후에는 자연 임신인 경우보다 유산율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임이나 불임으로 인해 시술받았거나 유산 경험이 있는 경우 유산의 원인 치료와 예방에 적극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

유산 후 한방치료는 개인 체질을 분석하여 유산의 원인을 치료하고 반복적인 유산을 방지,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미 유산이 발생했을 때는 유산 후 조리 시 산모의 기혈을 회복하고 손상된 자궁내막의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를 병행해 산후풍을 방지하고 다음 임신 시 난임이 되거나 유산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의 원인은 생식능력 약화, 전체 기력 저하, 순환 장애, 어혈 및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따라서 자궁내막을 튼튼하게 하고 난소의 기능을 높여서 임신과 착상능력을 높이고, 산모의 전체적인 기력 향상을 통해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 한약, 침, 약침, 봉침, 전기침, 쑥뜸, 좌훈, 불부항,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등은 골반강을 원활하고 따뜻하게 순환시켜 순환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유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체 환경의 변화를 조절하고 다음 임신 준비 시 유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자궁, 난소 기능을 향상한다면 유산율을 떨어뜨리고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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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 원장(왼쪽)과 신지영 원장

*칼럼니스트 배광록은 한의사 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 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되었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수면과정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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