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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에 치명적인 유산, 한의학 치료의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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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에 치명적인 유산, 한의학 치료의 장점은?
  • 배광록·신지영
  • 승인 2018.11.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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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신지영 원장
산모에게 엄청난 심리적・신체적 손상을 일으키는 유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산후풍, 여성 질환, 난임, 습관성 유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한 산모의 20% 이상에서 자연유산이 발생하는데 자연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다. 태아가 생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이다.

자연유산의 종류에는 절박 유산, 계류유산, 불가피 유산, 완전유산, 불완전유산이 있다.

절박 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이 동반되는 것으로 50%에서 유산으로 이어진다. 불가피 유산은 자궁 경부가 열린 상태에서 양막이 파열되어 유산되는 것을 말한다. 계류유산은 자궁 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있는 경우로 자연 배출되거나 소파 수술을 하게 된다.

태반과 임신 산물이 모두 배출된 경우를 완전유산이라 하며, 태아나 태반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를 불완전유산이라고 말한다. 유산은 종류가 무엇이든 결국 산모에게 심리적・신체적 손상을 일으킨다.

유산이 3번 이상 반복되면 습관성 유산이라 칭하는데 최근에는 2번 이상 유산이 반복되었을 때도 습관성으로 규정한다.

유산이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적 이상, 내분비계 이상, 면역학적 이상, 원인 불명 등 다양하다. 최근 고령 임신, 노산, 스트레스, 각종 호르몬 이상 등으로 유산율이 높아지고 있다. 만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유산율은 35세 이하보다 2배 이상 높아진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도 유산율을 높이는 원인이다. 난임・불임의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임신 준비를 하는 부부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이라 하여 채 익지 않은 밤껍질이 외부의 충격으로 깨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산모의 몸에 출산보다 더 큰 충격을 주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산후풍, 여성 질환, 난임, 습관성 유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유산후몸조리의 한의학적 치료는 기력회복을 할 수 있게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정한다.

우선 유산이 된 원인을 치료하고 자연유산과 소파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수술 후 유착을 방지하고 손상된 자궁 내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산으로 인해 발생한 어혈을 제거한 이후에는 산모의 기혈을 보충하고 생식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유산 과정에서 소모된 기혈을 보충하고 발생 가능한 생리불순, 생리통, 골반염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골반강을 순환시켜 준다. 습관성 유산이 되지 않도록 자궁내막을 성숙시키고 난소기능을 향상시켜 다음 임신이 성공하게 되면 착상탕으로 자궁 내막을 발달시켜 유산율을 낮춰준다. 유산후한약, 침, 약침, 봉침 치료와 골반교정을 통한 추나요법, 뜸, 반신욕 등을 이용하여 자궁 및 난소의 기능을 높이고 골반강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단계별로 산모의 몸을 관리해주어 유산으로 인한 손상을 회복시켜주고 다음 유산을 방지해 주며,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난소기능 향상과 가임력 보존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산후몸조리 없이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되면 후에 산후풍, 난임으로 고생할 수 있다. 자연유산, 인공유산을 겪은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유산후한약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 원장(왼쪽)과 신지영 원장

*칼럼니스트 배광록은 한의사 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 분야 100대명의에 선정되었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수면과정 대상을 받았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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