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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를 품은 대지와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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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를 품은 대지와 사람들의 이야기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11.1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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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문의마을 마불갤러리서 ‘복합문화공간 1337 프로젝트’ 전시

닥나무를 심어 종이를 뜨고 그림을 그리며 전통과 문화, 자연에서의 삶을 나누고 이어가는 ‘복합문화공간 1377 창작거점 프로젝트’ 작가들의 1년간의 행보가 담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마불갤러리에서 개막해 21일까지 ‘대청호를 품은 대지와 사람들’을 주제로 열리는 2018 복합문화공간 1377 프로젝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대청호 인근 마불갤러리를 거점으로 지역의 고유성과 환경적 특성을 문화와 예술로 풀어내자는 취지로 마련되고 있다.

1337은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하권 맨 앞 장에 적혀 있는 숫자다. 그동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물로 알려진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서 인쇄됐다는 증거다. 1337 프로젝트에는 그 뜻과 중요성을 되새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복합문화공간 1337 프로젝트를 주최・주관하는 ‘닥나무와 종이㈜’ 대표 겸 마불갤러리 관장인 이종국 한지 작가.

올해 프로젝트의 주제는 ‘대청호를 품은 대지와 사람들’이다. 지역 어르신들의 마을 수몰 이전의 기억은 참여작가들의 창작 모티프로 작용했다. 부모와 아이들은 대청호를 탐사하고, 주민들과 함께 종이원료와 자연염료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

국내 작가 6인, 해외 작가 1인을 비롯한 객원 작가, 주민들의 이 같은 활동은 문의시내에 있는 100여 평 규모의 현대적 콘크리트 건물인 마불갤러리와 벌랏 한지마을의 200여년 된 한옥을 거점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박예지나, 소영란, 송봉화, 이강산, 이자연, 차은아, 사라(Sara ShahMohammadian) 등 국내외 7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복합문화공간 1337 프로젝트를 주최・주관하는 ‘닥나무와 종이㈜’ 대표 겸 마불갤러리 관장인 이종국 한지 작가는 1998년 당시 행정구역상 청원군에 속해 있던 문의면에 정착, 닥나무를 심어 종이 뜨는 작업을 해왔다.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초청 전시와 워크숍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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