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면역력 저하가 만성 방광염 불러, 원인별 치료법도 달라
상태바
면역력 저하가 만성 방광염 불러, 원인별 치료법도 달라
  • 배광록·신지영
  • 승인 2018.11.10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방칼럼]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신지영 원장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왼쪽)·신지영 원장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러 가는 경우,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있는 경우,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에 피가 비추는 혈뇨 등 여러 증상이 있을 때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은 동반하지 않는다.

방광염은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신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기처럼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급성 방광염은 치료하면 수일 내에 완화된다. 하지만 방치하거나 체력저하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 자꾸 재발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만성 방광염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거나 지속하는 경우를 만성 방광염으로 본다.

특히 방광염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아 전체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이는 여성의 요도가 짧고 장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해부학적 요인 때문이다.

급성 방광염은 해부학적 혹은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의 침입으로 인한 감염으로 염증 부위가 방광 내로 국한되어 있다. 외부 접촉, 대장균, 성관계, 만성피로, 체력저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방광염 증상이 있는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면 일시적인 증상 완화는 되지만, 방광염의 재발을 막기는 어렵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한 번 발생했던 방광염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게 되는 데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과민성 방광이나 방광염이 발생하는데, 방광염과 달리 과민성 방광은 염증이 없는 상태에서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 증상이 지속하여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 방광염, 요실금 등 배뇨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한의학에서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올려서 그 기전을 치료한다. 인애한의원 노원점은 방광 기능 저하의 원인을 담음(痰飮), 어혈(瘀血), 신허(腎虛), 한증(寒)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분류한다.

비만 혹은 순환력이 떨어져 정체되어 생기는 담음 및 노폐물로 인한 방광 기능 저하,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막혀서 생기는 어혈, 신장과 방광의 기능 저하로 인한 신허, 몸이 차거나 골반강이 차서 생기는 한증 등을 원인에 따라 그 치료를 달리한다.

1:1 상담을 통해 개인 체질을 구분하고, 한약, 침, 약침, 봉침, 쑥뜸, 불부항,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등을 통해 골반강과 하복부의 원활하고 따뜻한 순환이 가능토록 해준다.

방광염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은 물론 재발하지 않도록 신체 면역력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인애한의원에서는 방광 강화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평균 15회의 빈뇨를 보이던 환자가 평균 배뇨 횟수가 6회로 정상 수치를 회복한 경우가 85.15%로 높은 호전율을 보인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처럼 한방치료를 통해 방광질환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방광염의 원인을 치료하여 만성 방광염의 재발을 막고, 신장과 방광 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배광록은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고 메디타임즈선정 여성, 방광 질환 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