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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읍면지역 대형 공원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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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읍면지역 대형 공원 시너지 낼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8.2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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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VS 고복저수지·청춘공원', 닮은 듯 다른 꼴… 활성화 속도·보완 과제 제각각
현재 2단계 사업 중인 조치원읍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중앙녹지공간’ 기능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와 대비되는 읍면지역 ‘고복저수지와 청춘공원’ 조성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공간 모두 2020년 이후 윤곽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데,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원 기능의 공통점과 기대가치는?

양 지역에 조성 중인 공원들의 공통점은 조성시기로 모아진다. 대부분 2020년 이후 본 모습을 드러낸다.

조치원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은 2020년 2단계 사업 완료와 함께 기능을 대폭 보강하고, 청춘공원 역시 2021년 개장 예정이다.

행복도시 중앙공원은 2019년 1단계에 이어 2021년 2단계 조성을 완료하고, 국립세종수목원이 2020년 5월 임시 개장, 2021년 완전 개장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에는 변수가 일부 존재하나 2023년 전·후 완공 수순을 밟고 있다.

조성 대상지 면적도 비교 가능한 대목이다.

읍면지역부터 보면,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195만㎡와 청춘공원 36만 6000㎡ 등 모두 231만 6000㎡에 이른다.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도 유사 기능으로 보면, ▲세종호수공원(70만 5768㎡) ▲중앙공원(140만 8000㎡) ▲국립세종수목원(65만㎡) 등 합계 276만 3768㎡다.

미래 세종시 핵심 관광자원이자 랜드마크, 주민생활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여년간 제약된 공간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나 

2019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마치고 기능 보강될 고복저수지 시설 배치도. (제공=세종시)

고복저수지 일대는 지난 1992년 난개발 방지 차원의 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의 명소로 성장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단계 사업(약 45억원)이 완료되면서 조금씩 공원으로써 자리매김을 시작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내년까지 113억 8200만원들 투입해 2단계 사업을 지속한다. 수변관찰로와 연꽃식물원, 주차장은 이미 조성됐으나, 여전히 방문객들은 ‘수변데크’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조성을 마친 고복저수지 연꽃공원과 이동 데크. 이외 뚜렷한 시설이 없어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수변길(1.3km)과 야생초화원(2500㎡), 습지생태원(2500㎡), 습지식물원(1만1000㎡), 수변생태소공원(3130㎡)은 오는 9월, 숲길(5724㎡)과 수변랜드마크(1500㎡), 생태주차장(2200㎡), 조류관찰대(800㎡)는 내년 말 추가 조성되는 등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약 3만㎡ 규모 생태공간과 이용형 시설이 다시 갖춰진다는 의미에서다.

3단계는 2020년 이후 41억여원을 들여 모험의숲과 치유의숲, 방문자센터 구축 등으로 이어진다. 인근에 이미 명소로 거듭난 고복야외수영장도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추가 개발에 한계가 분명하다. 전체 면적의 51%가 사유지라 개발 시 보상비가 막대해지는데, 이에 상응하는 투자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약 6만㎡ 규모의 집단 시설지구에 캠핑장 설치 등 개발과 투자 문의는 지속되고 있지만, 섣부르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천장호 출렁다리 등과 같은 명소를 만들자는 제안은 많으나, 집단 시설지구 개발 시 1000억원 이상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적 타당성 분석도 필요하고 투자방식에 대한 위험부담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읍면지역 중앙공원 기능, ‘청춘공원’ 2021년 개장 예고 

2021년 문을 열 조치원 청춘공원 시설 배치도. (제공=세종시)

청춘공원은 2021년경 조치원읍 신흥·침산·봉산리와 연서면 월하리 인근에 36만 6000㎡ 규모로 조성된다. 11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 26만 4000㎡ ▲시민운동장 10만 2000㎡ 등의 기능으로 배치한다. 

시민운동장 주요 시설은 천연잔디와 1500석 스탠드, 8레인 트랙을 갖춘 주경기장, 인조잔디 보조경기장, 족구장(4개면), 주차장(600면), 휴게시설 등으로 요약된다. 기존 조치원체육공원은 13면 테니스장으로 탈바꿈한다.

2021년 2단계까지 조성을 끝낼 중앙공원 조성 방안.

행복도시 중앙공원 1단계 이용형 시설과 비교할 만한 인프라로 볼 수 있다. 시민운동장은 미래 행복도시 3생활권에 들어설 종합운동장 기능을 상당 기간 대체할 전망이다.

중앙공원 1단계(51만 8000㎡)는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RC경기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체육시설’, 음악·예술·놀이활동을 즐기는‘가족예술숲’, 잔디광장 중심의 ‘도시축제마당’, 도시전망대와 바닥분수 등을 갖춘 ‘어울림정원’, 들풀정원과 장미원 등이 있는 ‘가족여가숲’ 등으로 구축된다.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 기능과 시너지 효과 가져와야

조치원읍 고복저수지 생태공원과 청춘공원,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은 미래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읍면지역과 동지역 주민들 상호간 부족한 문화·체육·생태·휴식 기능을 고루 이용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설들이다. 2020년 전·후 조성기까지 양 지역 공원 간 기능적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야하는 이유다.

다만 중앙공원은 '이용형과 보존형' 가치를 둘러싼 이견을 좁혀야 하고, 고복저수지는 투자와 기대효과를 둘러싼 위험 부담을 떨쳐내야하는 각각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시민사회 관계자는 “읍면지역 산림·공원 인프라와 동지역 신규 조성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세종시 랜드마크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며 “그럴려면 불필요한 기능 중복을 최소화하고 특성화한 시설 배치와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2020년 5월 임시 개장될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방안.

한편, 국립세종수목원 주요 시설은 ▲축제마당과 생활정원, 숲 모험원, 감각정원 등 커뮤니티 참여활동 지구(8만4200㎡) ▲사계절 전시원과 민속식물원, 치유정원, 식물분류원, 치산녹화원 등 식물교육 체험지구(13만4300㎡) ▲한국전통정원과 야생화원, 양서류 관찰원, 습지형생태숲 등 정원전시 관람지구(16만6253㎡) 등 3개 핵심 기능으로 구분된다.

중앙공원 2단계(88만여㎡)는 논과 습지로 구성된 ‘공생의뜰’을 중심으로 ‘오색경관숲’, ‘도시축제정원’, ‘둠벙생태원’, ‘자연초지원’, 야외 미술관 등 ‘자연예술숲’, 탐방로와 숲놀이터, 전망대 등이 들어설 ‘도시생태숲’, ‘참여정원’, ‘도시휴양센터’, ‘걷고싶은거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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