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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4생활권 정주여건 안정화, 2021년 이후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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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4생활권 정주여건 안정화, 2021년 이후에나 가능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8.17 1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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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생활 편의시설 건립 지연, 학교통학 문제 부각… 관계 당국 대책 마련 절실
2020년 하반기에나 문을 열 4-1생활권 복컴 조감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생활권 정주여건 안정화가 더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주민생활 편의시설 건립이 지연되고 학교 통학구역 문제가 새로이 부각되고 있어, 관계 당국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4-1생활권, 내년 1만4000여명 인구 유입 예고 

17일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 시교육청에 따르면 반곡동(4-1생활권) 공동주택은 올해 말 L3블록 계룡·보성건설의 10년 공공임대 362세대 입주로 시작된다.

이어 내년 상반기 공동주택 2188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128세대, 하반기 공동주택 2203세대 입주가 마무리된다. 2019년까지 공동주택 4753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128세대 등 모두 4881세대 규모에 새로운 인구가 유입된다. 세대당 3인 기준으로 산정하면, 1만4000여명 인구가 거주하는 생활권으로 변모한다.

2020년 이후 뉴스테이 민간임대 536세대가 추가로 입주하면, 1만5000여명까지 늘어난다. 

초기 입주자, 최소 2년간 ‘정주여건’ 불편 불가피

4-1생활권 반곡동, 4-2생활권 집현리 위치도.

초기 입주자들은 여러 부문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반곡동(4-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가 2021년 초에나 개관한다. 최대 2년 이상 이동 민원실 등을 이용해야한다.

당초 2020년 개관 목표로 추진되던 4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장애인 기능 강화형) 개관 시기도 불투명하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반려되고 있다. 올 하반기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 다시금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나 반영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기본계획안에는 부지면적 1만4882㎡에 연면적 1만3461㎡ 규모 시설로, ▲상담실과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직업재활시설 ▲중증운동치료실 ▲물리치료실 ▲주간보호센터 ▲점자도서실 ▲컴퓨터교육실 등의 공간을 갖추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계속 요구는 하고 있는데, 내년 예산안 반영은 불투명하다”며 “최대한 계획대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설 배치계획은 세종시 운영방침에 따라 변화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2022년 이후에나 개관 가능한 양상이다.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완공이 2019년에서 2020년 상반기로 지연된 것과 같은 흐름이다.

학교 통학도 2년 가까이 불편함 감수해야

4-1생활권 반곡동 L4블록 더샵예미지 아파트 조감도. 이곳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새빛초 원거리 통학구역 설정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4-1생활권 학교 개교 시점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새빛초가 내년 3월(유치원 동일), 반곡초가 내년 9월(반곡유치원 포함) 개교를 앞두고 있다. 반곡중 개교시기는 내년 3월이다.

새빛초로 통학구역 설정을 받은 4-1생활권 L4블록 더샵예미지 입주예정자 자녀들은 도보 20분 이상 걸리는 1.4km 거리를 통학해야하는 불편함을 안게 됐다. 청약 당시 삼성천 건너편 집현초 통학을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집현초는 2021년 3월에나 개교 가능하다. 결국 내년부터 2년 가까이 아이들의 통학 불편은 불가피하다. 아직 공동주택 건립시기인 만큼, 보행터널 구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비용과 타당성 확보가 만만치 않다.

반곡고 개교시기도 2020년 3월로 예정돼 있어, 초기 입주자 자녀들은 3생활권 고교로 임시 통학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4-2생활권 집현리 활성화 시기도 2022년 이후

2022년 본격 조성될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기능 배치도.

삼성천을 사이에 두고 4-1생활권 맞은편에 위치한 4-2생활권 집현리 활성화 시기도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2생활권 조성시기는 4-1생활권 정주여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4-2생활권 분양 및 임대 아파트 공급은 올해 말 5573세대 규모로 본격화되고, 2022년 상반기 즈음 첫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기업들이 입주하는 ‘세종테크밸리’ 활성화 시기와 맞물린다. 

4-2생활권 개별 또는 공동 캠퍼스 조성도 2023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3의 방축천·제천, ‘삼성천’ 2020년 1월 완공

4-1생활권과 4-2생활권 주민들의 문화·체육·소통 공간이 될 삼성천은 지난해 1월 착공, 2020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금강변에서 황룡1교에 이르는 3.2km 구간에 347억원을 투입, ▲차도교 5개와 보도교 3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징검다리 ▲별자리광장 ▲이야기 벽화 ▲작은 물놀이장(수심 50cm) 등의 기본시설에다 특화시설물을 계획하고 있다.

2020년 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은 희소식

2020년 말 L4블록 맞은편 삼성천 변에 들어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조감도. (제공=세종시)

세종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소식은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시는 2020년 하반기까지 194억원(시비 144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6500㎡에 연면적 4937㎡ 지상 3층 건물로 지을 계획이다.

층별 시설로는 ▲1층 수영장(4레인)과 샤워실, 탈의실, 사우나실 ▲2층 다목적체육관과 사무실, 회의실 ▲3층 운동처방실과 체력측정실, 체력단련장, 다목적실(4개) 등이 들어선다.

수영장은 장애인 입수시설을 갖추게 되고, 비장애인과 어울림 시설로 마련된다. 아름수영장과 보람수영장이 6레인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다. 연면적 규모상 확대가 불가능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춘희 시장은 “설계 시점부터 전문가와 장애인체육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 운영해왔다”며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사회 통합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 장애인 인구는 지난 2013년 7202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만623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다만 4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와 연계 시너지 효과는 어렵게 됐다. 또 당초 구상 단계에서 제안된 ‘빙상장’ 설치는 무산됐다. 특화시설보다는 타 시·도와 같이 일반적 체육시설 배치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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횐한세상 2018-08-17 20: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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