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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둘레길 조성 박차, 이색 특화시설 도입은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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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둘레길 조성 박차, 이색 특화시설 도입은 걸음마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4.26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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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계 둘레길 159km 연결 계획 발표… 이색 특화시설 ‘PRT’만 가시화
세종시 둘레길 조성이 2022년까지 가속도를 낸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2022년 둘레길 명소로 나아간다. 둘레길 자체가 선사하는 힐링 타임에 시너지 효과를 부여할 ‘이색 특화시설’ 도입은 아직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조성계획을 설명했다.

읍면지역에는 운주산(전동면)·오봉산(조치원읍)·장군산(장군면)·비학산(금남면)·금병산(금남면) 등 모두 19개 산속 숲길 130.9km, 행복도시에는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본부 주관 둘레길 67km가 조성된 상태다. 숲길과 둘레길을 더해 약 200km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셈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읍면지역 산속 숲길 12개 구간에 걸쳐 159km 트레킹코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국·시비 72억 원과 건축비 21억 원 등 모두 93억 원을 투입, 세종시 전체를 원으로 잇는 둘레 산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대전시 둘레산길(133km)를 잇는 작업도 병행한다.

올해 금남면 청벽대교~장군면 하봉교차로를 잇는 8.7km, 전동면 봉대리 고삿재~조치원읍 신안리 상조천교 13.1km 등 2개 구간을 시범구간으로 조성한다.

2022년까지 세종시 경계를 잇는 둘레길 159km 지형도. (제공=세종시)

권역별 명산 둘레길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오봉산에는 걷기와 산책형의 9.7km 순환형 둘레산길, 운주산에는 걷기·산악자전거·산책 등이 가능한 12km 둘레산길을 각각 연결한다.

신도심 둘레길 조성사업은 2030년 도시 완성기까지 행복청·LH가 주도하게 된다. 행복청·LH는 앞으로 101km 둘레길 조성계획을 실행한다. 시는 신도심 주변 공원산림을 활용한 무장애나눔길 조성을 더할 예정이다. 1개소당 5억 원 안팎의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본 사업을 활성화한다.

전월산·원수산과 세종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 인프라를 활용한 ‘이색시설’ 도입은 아직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다.

천혜의 중앙녹지공간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세종시만의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은 높다.

행복청과 LH가 지난해까지 검토하던 ▲전월산 전망공원과 스카이어드벤처, 실내스카이다이빙, 카페 ▲영국 런던아이 등의 이색시설 벤치마킹 등의 과정은 사실상 멈춰섰다.

중앙녹지공간을 링으로 순환하며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연결까지 고려한 소형무인궤도열차(PRT) 도입 용역만 진행 중인 상태다.

여수의 ‘해상 케이블카’와 순천의 ‘갈대밭과 PRT’, 정선의 ‘국내 최장 짚라인’ 등과 같이 도시를 상징할 수 있는 이색시설 도입은 여전히 세종시의 중·장기 과제로 남아있다.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행복도시 둘레길은 시민과 교감 없이 행복청·LH 계획만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시민참여형 둘레길과 관광 인프라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PRT 도입은 긍정적이나 나머지 인공시설 설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행복청·LH와 긴밀히 연계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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