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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자생력 UP', 대형마트 '휴업일 논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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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자생력 UP', 대형마트 '휴업일 논란 진행형'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10.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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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차장·이벤트광장 준공식, 2박 3일 축제 개막… 결론 못내린 대형마트 휴업일
27일 준공식을 갖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주차장 및 이벤트 광장.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견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사업들이 연이어 추진된다. 다만 이 같은 변화와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귀현 경제산업국장은 26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여건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당장 27일에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의 주차장과 이벤트광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준공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사업비 32억 원을 투입했다.

주차장은 기존 71면에 32면을 추가한 규모로 조성됐고, 공연‧행사시에는 이벤트광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월 2~3회 주기로 문화예술단체 및 대학생 버스킹 공연도 올린다.

이날부터 29일까지는 3일 3색 주제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가 시설 개선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열린다. 이 행사는 정부 차원의 범국가적 쇼핑‧관광행사로 지난 달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 동시 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는 이번 3일을 집중 축제기간으로 정했다. 27일 첫 날에는 초청 가수 공연과 경품추첨에 이어 젊은층 유입을 위한 치맥 페스티벌과 파닭파닭 파이팅 공연이 펼쳐진다. 치맥 페스티벌에선 유명 먹거리인 파닭 6조각과 생맥주 1잔(잔당 1000원)이 저렴하게 제공된다. 수익금 전액은 세종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다.

2일차 28일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초등학생 퍼포먼스, 우리가족 장보기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9일에는 다문화 음식 무료체험(5개국 8종)과 다문화가족 노래자랑, 대학생 버스킹 공연 등이 피날레 행사로 마련됐다.

이밖에 ‘로보카폴리 스탬프투어’와 ‘비덕 인형탈 인증샷’ 경품행사, 파닭 100마리 한정 20% 할인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세종시 유일의 상설 시장인 세종전통시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세종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액 수치만 보더라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2009년~2012년 1억5000만 원에서 2013년(10억2000만 원), 2014년(19억5000만 원), 2015년(34억5000만 원), 2016년(32억6000만 원)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다.

이귀현 국장은 “세종 전통시장은 고객과 점포수가 늘고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라며 “많은 상인들이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최근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시장 상인회도 함께 하고 있다. 또 다른 상인들은 찬성하고 있어, 여전히 합의점 도출에 난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 변경일 논란은 여전히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다. 현재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전환을 놓고, 시장 상인들간 엇갈린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아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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