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고전 인문을 통해 본 ‘혈자리 이야기’
상태바
고전 인문을 통해 본 ‘혈자리 이야기’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7.10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간] 나의 이야기, 혈자리 이야기

인문(人文)은 말 그대로 ‘사람의 무늬와 흔적’을 말한다. 고로 고전인문은 먼저 세상에 다녀간 사람들의 자취이기도 하다.

삶의 영원한 숙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의 답을 ‘혈자리 인문학’으로 풀어놓는 사람이 있다. 세종시 침꾼 최성진(48)씨다.

아들의 간암 발병으로 30대에 들어서야 동양고전과 전통의술을 배운 그가 인생 후반전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3일 ‘나의 이야기, 혈자리 이야기’(출판사 좋은땅) 책을 출간한 것.

아들이 12번의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배운 경락과 혈자리는 이제 인문학과 맞물려 혈자리 이야기가 돼 책으로 나왔다. 이제 그는 주역, 도덕경 등 다수의 동양고전과 고려침뜸연구소에서 10여 년 간 배운 것들을 스스로 몸을 다스리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고수(高手)는 솜씨나 실력이 우수한 사람을 말한다. 또한 모든 복잡한 것을 쉽고 단순화해 사용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는 침술의 고수는 모든 혈자리를 책속에서 꺼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필요한 몇 개의 혈자리를 자주 사용해 내 것으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 “내게 필요한 몇 가지 혈자리를 배워 평생 내 것으로 잘 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특히 이번 책에는 갑작스럽게 척추측만증이 온 그의 아들 침돌이가 겪은 회복기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생되는 척추측만증은 자세 외에는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척추측만증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책 '나의 이야기, 혈자리 이야기' 저자 최성진.

소통이라는 말은 비단 사람과의 관계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한 사람의 정신과 몸 모두 불통이 되면 결국 먹통이 돼버린다. 하지만 몸의 불통은 알맞은 혈자리만 눌러주면 풀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저자 최성진은 “생활통증을 다스리는 방법 중 하나로 혈자리 몇 개만 알고 있으면 침술은 특별한 것이 아닌 누구나 평범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평생지기 친구가 될 수 있다”며 “10여 년 동안 경험하고 공부했던 혈자리 이야기를 글과 강의, 책을 통해 듣고 싶은 사람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현재 ‘경락경혈 이야기’ 대표이자 세종행복드림학당의 인문교육 단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소쿠리뜸’, ‘쉽게 생활통증을 다스리는 혈자리 이야기’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