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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세종시 수영장, 인프라 확대 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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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세종시 수영장, 인프라 확대 요구 ‘봇물’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5.3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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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청소년수련관 추가 개설 목소리… 市, “2~3년 내 불편 해소”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부족한 수영장 인프라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31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현재 행복도시 내 수영장은 단 2곳이다.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요금운영일 등도 천차만별이다 보니 지난 2012년 출범 전후부터 수영강습을 위해 원정을 떠나는 진풍경도 여전하다. 차로 약 15~20분 거리인 대전 유성장애인복지관이나 월드컵경기장을 왕복하는 이들이 적잖다.


아름동 스포츠센터(6레인)와 한솔동 한솔체육관 수영장(2014년 하반기 개장5레인)만으로 인구 25만 명을 넘어선 행복도시의 수요를 충족시킬 순 없는 노릇. 아름센터가 1생활권, 한솔수영장이 2생활권 수요를 책임지고 있지만 운영일과 요금 등의 조건까지 천차만별이어서 만족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요금은 ▲아름센터가 성인 6만 8000원, 청소년 5만 5000원, 초등 이하 어린이 5만 원 ▲한솔수영장 6만원, 4만원, 3만원이다. 한솔수영장은 여성회원(12~55세)에 한해 10% 할인을 적용한다.


한솔수영장은 주말 개방을 안 하고, 강습도 중급반까지만 가능하다. 운영주체가 세종시(아름동), 시교육청(한솔동)으로 구분된 데서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이다. 아이들의 생존수영 등의 강습은 2곳 모두 진행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행복도시 생활권별 수영장 증설 요구는 당연지사. 3생활권 수요는 오는 6월 20일 시범 개장하는 보람동 수영장(6레인)이 흡수할 예정이다. 요금체계는 아름센터와 동일하다.

 

 

네 번째 수영장은 내년 말 완공되는 한솔동 제2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 안에 개장한다. 25m 길이에 최대 8레인 규모를 고려중이다. 기존 한솔수영장은 세종시 전체 학생들의 생존수영 등의 교육장으로 전환운영될 예정이다.


1생활권 동측 어진동도담동 등의 수영장 인프라는 2020년 초 구축될 전망이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과 인근 어진동 주민들을 위한 수영장 개설 요구를 반영했다. 현재 행복청 뒤편 제7임시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체육시설의 하나로, 세종시 최대 규모인 25m 10레인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말 입주를 본격화하는 4생활권 수영장 인프라는 2020년 하반기 완공될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최근 이와 관련한 용역 검토를 끝내고, 25m 4레인 규모 수영장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의 재활 목적을 넘어 장애비장애가 한데 어울리는 개념의 공간이다. 유성장애인종합복지관과 유사한 형태로 보면 된다.


이 같은 흐름에 고운아름종촌동을 아우르는 수영장 신설 요구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고 바로 옆 부지에 2019년 완공될 청소년수련관 시설에 수영장을 포함해달라는 것. 현 아름수영장 시설로는 1생활권 아이들의 생존수영 강습 만으로도 버겁다는 주장이다. 시 전체 학생 수요를 기본으로  고운아름종촌동까지 포함한 청소년 아동 전용 수영장을 말한다.


아름동의 한 시민은 “(아름센터 수영장은) 아이들과 주민 강습이 한데 뒤엉켜 열악한 환경을 노출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나오는 일도 많다. 일부는 한솔수영장에 다닌다”고 했다.


시는 타당성 용역 검토 후 신설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곳 시민들은 타당성 용역 대상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들의 수영장 인프라 확대 요구는 올 하반기 첫 분양을 시작하는 6생활권과 곧 이어 진행될 5생활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권별로 최소 1개씩은 수영장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2~3년 내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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