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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를 전골로? ‘램’으로 즐기는 특별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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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를 전골로? ‘램’으로 즐기는 특별한 코스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7.04.19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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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변 맛집] 양화리(대전 유성구 봉명동 직영3호점)
맛칼럼리스트 이성희 씨

고급 양갈비와 찹쌀탕수육으로 인기몰이 중인 ‘양화리’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직영3호점을 열었다. 이곳 대표는 조선일보 사진기자 출신 전재홍(57) 씨. 전 씨는 퇴사 후 갤러리형 퓨전 중식당을 차려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봉명동 유성홈플러스 뒤편은 최근 먹자골목으로 뜨는 곳. 이곳으로 영업을 확장한 ‘양화리’ 3호점은 양고기전골과 양갈비, 양수육 등 새로운 양고기 코스요리를 선보였다. 기존 1호점(관저동), 2호점(죽동)은 양갈비와 꿔바로우, 사천짬뽕 등 퓨전 중식당으로, 3호 직영점은 양고기전문점으로 차별화한 셈.

전 대표는 “양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전골로 재해석해봤다”며 “기존 양꼬치 전문점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고기 A코스요리는 숯불양갈비, 양고기전골, 찹쌀탕수육 등 다양한 양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청탁방지법(김영란법)에 맞춰 개발한 A코스 요리는 1인 2만 6000원.

양고기는 주로 갈비나 꼬치로 먹어왔지만 전골은 흔하지 않은 요리방법.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양고기전골은 양고기 삶은 물에 양고기를 비롯해 된장, 깻잎, 대파, 깨순, 부추, 들깨 등 갖은 양념을 해 텁텁하지 않고 맵지 않으며 깔끔한 맛을 낸다. 양수육도 마찬가지로 흔치 않은 음식. 육질이 부드러워 술안주로 일품이지만 예약제로 운영된다.

적당한 마블링에 풍부한 육즙을 지닌 두툼한 양갈비는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고소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갈비는 스테이크처럼 두터워 부드럽게 익혀 먹기 좋고 뼈가 붙은 부위라 육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육질이 부드럽고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와 잡내가 전혀 없다.

양고기는 향신료 쯔란에 고춧가루, 죽염 등을 섞어 만든 가루소스가 냄새를 잡아주고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양고기는 크게 램(Lamb)과 머튼(Mutton)으로 구분된다. 나라마다 구분은 다르지만 대개 1년 미만의 어린 양을 램이라고 한다. 보통 돌을 지난 양은 머튼으로 불린다. 양화리에서 사용하는 양고기는 모두 램이다. 양고기 향에 거부감이 있다면 대부분 머튼을 접했기 때문이다.

북경식 꿔바로우도 인기. 찹쌀떡처럼 쫄깃하다고 해서 흔히 ‘찹쌀탕수육’으로 불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 한입에서 여러 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고기보다 튀김옷이 더 많은 기존 탕수육과 달라 포장손님이 많다.

대천 등 바닷가에서나 맛볼 수 있는 밴댕이조림도 선보였다. 밴댕이는 목포에서 새벽경매를 거쳐 고속버스 편으로 오전 11시 냉장상태로 받는다. 선도가 다른 이유다.

밴댕이는 전어와 달리 그 향과 맛이 깊다. 명태육수와 마늘대, 청양고추 등으로 매콤하게 끓여내는데, 밴댕이 목을 잡고 좌우로 털어내면 살점이 잘 떨어진다. 상추에 발라낸 살과 밥, 절인마늘과 마늘대를 올리고 조림국물을 조금 부어 싸먹으면 부드러운 살이 녹으면서 고소하다.  점심특선으로 인기가 많다.

예약문의: ☎(042)824-8886
영업시간: 11:30~22:30
휴무: 일요일
좌석: 70석
주소: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675-7 유성지구대 뒤
주차: 30대 전용주차장
차림표: 양고기코스A(숯불양갈비, 양고기전골, 찹쌀탕수육, 식사) 1인 2만 6000원 | 양갈비2만 2000원 | 양꼬치 1인 2만 2000원 | 밴댕이조림 (중)2만 4000원, (대)3만 5000원 | 찹쌀탕수육(꿔바로우) (소)1만 3000원, (중)1만 6000원, (대)2만 3000원 | 양갈비 1인(200g) 2만 2000원 | 양꼬치(22꼬치) 2만 2000원 | 훠궈(홍탕, 백탕) 1인 1만 8000원 | 불고기우렁쌈밥(점심) 8000원 | 밴댕이조림+밥(점심) 1만원 | 양고기전골+밥(점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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