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송백원 개장, 희귀종 포함 소나무 16품종 식재
베어트리파크에 내달 1일 소나무 정원 ‘송백원(松栢園)’이 개장한다. 베어트리파크는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개인 소유의 수목원이다.
국내 희귀 소나무를 수집해 한 곳에 모아 조성한 송백원은 170㎡ 규모로 총 16품종, 15~20년생 소나무가 식재됐다.
적송, 백송, 오엽송 등 기존에 쉽게 보였던 품종은 물론 흔히 볼 수 없었던 배눈남송, 홍공작송, 황금오엽송, 호피송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잎이 곱슬곱슬한 잣나무계열의 ‘파마송’과 가지가 밑으로 쳐진 ‘처진 소나무’, 닭의 벼슬을 닮아 구름처럼 독특한 새순을 볼 수 있는 관목형 소나무인 ‘계관송’, 잎 한 면에 호피무늬 같은 황금색 작은 점이 있는 ‘호피송’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잎 두 장이 하나로 합쳐져 영원한 약속을 의미하는 희귀종 ‘일엽송’도 정원 내에 식재됐다.
베어트리파크에 따르면, 정원 내 소나무 일부는 한 평생 소나무를 키워온 류용희(충남 서천)씨가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트리파크 관계자는 “송백원에서는 늘 한결 같은 소나무의 고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나무 정원 조성을 계기로 최근 수가 감소하고 있는 소나무를 잘 보존하고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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