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스키서 이틀 연속 은메달… 세종시, 종합 13위 기여
세종시장애인체육회 크로스컨트리스키 대표 이도연(44사진)이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체전)에서 이틀 연속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8일 시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일 체전 1일차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부 좌식 4km(클래식)에 출전해 16분 39초 9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 서보라미(강원)와 27초 9의 간발의 차로 뒤졌지만, 세종시 출범 후 출전한 동계체전 사상 첫 메달이란 점에서 더욱 값졌다. 이 종목 선수로 등록한 지 약 3개월도 안 돼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그는 지난해 브라질 패럴림픽에선 핸드사이클 국가대표로 나서 국제대회 은메달 획득의 영예를 안았는데, 당시에도 불혹이 넘는 나이에 사이클 선수로 전향한 경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도연은 7일 열린 2일차 여자 좌식부 2km(프리)에서 또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인 서보라미에 14초 5 뒤진 8분 29초 4를 기록했다. 8일 첫 금빛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이애슬론 3km(스프린트)에선 아쉽게도 실격하고 서보라미의 3관왕을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남자부에선 조항백이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2km에서 11분 59초 2로 7위에 올랐다.
세종시는 이도연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재 종합순위 13위(913점)를 달리고 있다. 12위(1151.4점)인 충북과 14위(731점)인 울산 사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5위부터 17위까지는 대구와 대전, 경남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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