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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FC 아카데미, 국내 최초 ‘세종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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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FC 아카데미, 국내 최초 ‘세종시’ 진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2.03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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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에스빌딩 5층 오픈… 현지 총괄감독 상주해 만4세~초등 4년 프로그램 우선 운영


잉글랜드 축구 명문 리버풀 FC에 세종시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 구단 축구 아카데미가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 문을 연 것. 현재 세종시는 리버풀 FC 공식 홈페이지(www.liverpoolfc.com)에 기사로 소개되고 있다.


리버풀FC 아카데미가 개원하면서 세종시에서도 유소년 축구 붐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유소년 축구 붐 징조? 리버풀, 왜 세종시 택했나?


3일 세종시 축구협회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현재 3~4개 유소년 축구클럽이 국내 선수들을 지도자로 두고 활동 중이다. 세종시는 평균 연령이 31.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들이 많다보니 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 축구클럽이 잇따라 창단되는 추세다. 


세종시 초등학교가 과밀과대 현상으로 몸살을 겪는 동안, 축구인들은 세종시 유소년 축구의 미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스포츠센터에 자리잡은 안정환 FC가 대표적이다.


리버풀과 파트너십을 맺은 LASA 스포츠 컨설팅 그룹도 이 점에 주목했다. 정기명 한국 리버풀 FC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세종본부장은 “세종시 시장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1년으로 끝낼 아카데미가 아니다”며 “아이들의 교육수준이 대단히 높고 도시 성장 가능성도 많아 세종시를 국내 첫 진출지역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버풀과 리버풀 FC 아카데미는 어떤 곳?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 FC(1892년 창단)는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와 토트넘, 아스널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토드넘 등과 4강 구도를 꾸준히 형성하고 있는 명문 구단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이클 오언과 제라드, 루이스 수아레즈 등이 간판 선수들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리버풀 FC 아카데미는 리버풀 구단과 124년 역사를 같이 한다. 현재 전 세계 20개국에서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있다. 영국 현지의 교육 시스템 그대로 가르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리버풀 FC 축구 아카데미는 현지에서 직접 파견한 영국인 총괄 감독 및 코치, 그리고 리버풀 FC의 정식 교육을 수료한 검증된 한국인 코치진이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첼시가 인천 송도에서 유소년 축구를 운영하다 사업을 접었고, 현재는 해외 클럽 1~2곳이 국내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 유수의 명문 구단들도 이벤트성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리버풀 FC 아카데미, 세종에서 어떻게 뿌리내릴까?


리버풀 FC 아카데미는 나성동 에스빌딩 5층에 첫 둥지를 틀었다. 우선 5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리버풀 현지에서 직접 파견한 총괄 감독이 이곳에 상주하면서, 축구 종가의 기본기부터 가르친다는 것. 여기에 리버풀 FC의 정식 교육을 받은 검증된 한국 코치진이 리버풀만의 특별한 방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만간 코칭 스태프가 오면, 희망 학생에 대한 공개 테스트를 갖고 선수 선발에 나설 예정이다. 장소는 이 건물에 마련한 실내축구 트레이닝센터(LFC ITC)다.


리버풀 FC 아카데미 관계자는 “한국의 만 4세부터 18세 유청소년들이 ‘리버풀 고유의 방식(The Liverpool Way)’을 배울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나이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되고,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기술과 전술, 체력, 팀원 간 교류 등 경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활성화 계획은?


우선 초등학교 4학년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청소년과 성인 대상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때마침 오는 7월 축구장 등을 갖춘 한솔동 인근 금강스포츠공원과 부강생활체육공원이 준공 예정이다.


향후 레크레이션 클래스(취미반)와 엘리트 클래스(선수반)를 구분하는 한편, 세종을 발판으로 서울 등 주요 도시로 교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민들을 위한 무상 축구교실 운영과 지역민 축구리그 개최 등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버풀 구단은 오는 6월 리버풀 FC의 전설이자 아카데미 홍보대사인 이안 러쉬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식 오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안 러시 대사는 “2011년 첫 한국 방문 당시 인상이 매우 환상적이었다. 이런 나라에 아카데미를 오픈하게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의 유소년들이 리버풀 현지 방식과 동일한 축구 철학과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는 축사를 보내왔다.


박주열 LASA 스포츠 컨설팅 그룹 CEO는 “한국의 유소년 축구는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뜨거운 배움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며 “리버풀은 한국의 유소년들에게 특별하고 전문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한국 축구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사무실 전화(044-862-0612) 또는 홈페이지(www.liverpoolfcacade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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