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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공원 조성, 2020년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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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공원 조성, 2020년 이후로 연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1.13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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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지연으로 2019년 완공에서 변경 불가피… 2단계도 이해당사자간 이견 못좁히며 '공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중앙공원 조성사업이 2020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미 1단계 사업이 올 상반기 착공으로 미뤄진데다 2단계 역시 시민사회단체 간 이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13일 행복청에 따르면 중앙공원 1단계(52만㎡)는 인근 호수공원과 중앙수목원을 연계한 가족 여가 숲과 테마정원, 체육시설 등의 시민이용형 공원으로 올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2018년부터 순차 개장을 예고한 상태지만 착공시점이 당초보다 1년 이상 지연된 터라 준공 시기는 불투명하다.

 

2단계(89만㎡) 조성방안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놓고 중앙공원 바로 만들기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입주자 대표협의회(이하 입대협)와 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생태협)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행복청이 지난해 12월 다자협의체 3차 회의에서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으나 오는 19일 4차 회의를 기다려봐야 한다.


중재안은 2단계 구역 중 생산의 대지(논) 면적을 53만㎡에서 27만㎡로 줄이는 내용이 뼈대다. 지난 2011년 장남평야에서 금개구리가 발견되기 이전에 정한 당초 계획으로 회귀하겠다는 것.


이중 6만3000㎡는 세종시가 제안한 시민정원, 즉 주말농장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1만㎡를 공생의 뜰이란 이름으로 광장가족정원정원박물관(사계절)가든쇼 등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또 생산의 대지 밖 완충구역 3개소(22만 7000㎡)에는 숲과 잔디, 소규모 체육시설, 교양시설, 체육활동 공간 등을 배치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비워진 공간’도 담았다.


이밖에 습지(3만8100㎡)와 갈대군락지(4만700㎡), 걷고 싶은 거리(13만5000㎡), 주차장 및 기타 시설(10만7934㎡) 등이 포함됐다. 박물관단지 등과 접한 지역에는 도시상징공간과 방문객 체험시설(문화원, 수변 테마거리 등)도 계획했다.


행복청은 지난 10일 이곳 2단계 구역을 순천만과 시흥 갯골 등과 같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계획을 두고, 생태협은 조건부 찬성, 시민모임과 입대협은 조건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견의 핵심은 이곳에 서식 중인 금개구리를 보존할 것이냐, 제3의 대체서식지로 옮길 것이냐다.


오는 19일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열리는 4차 협의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경우에 따라선 타협지점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앙공원 2단계 완공시점은 2020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중앙공원의 연기는 곧 3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교와 가시화되고 있는 소형무인궤도열차(PRT)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의 지연으로 연결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중앙공원 최종 완공 시점이 당초 2019년에서 2020년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게 됐다”며 “4차 회의에서 합의점이 도출되길 기대한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일부 2단계 사업은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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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사람들 2017-01-18 11:18:05
뭐하는 짓인가요?
싸움판 때문에
시민들 에게만. 피해.
늦어지는 공사
공공기관 불신
시민단체 불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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