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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역자의 시대’ 각광받는 ‘어사 박문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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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역자의 시대’ 각광받는 ‘어사 박문수길’
  • 천안=안성원 기자
  • 승인 2016.1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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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정보] 교육

 

민간인들에 의한 국정농단에 협조한 부역자들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위민행정의 표본이었던 어사 박문수가 조명 받고 있다.


8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지역의 전설과 자연 자원을 활용해 조성한 ‘어사 박문수 테마길’에 전국 공직자와 학생들의 현장학습이 이어지고 있다. 테마길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조성됐다.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찾으면 고령박씨 종중재실, 너럭바위, 마패고개, 은석사, 박문수 묘(문화재자료 제261호)를 만날 수 있다.


과거급제의 길, 관직의 길, 백성을 향한 길, 위민행정 실현의 길 등 각 코스 중간에 설치된 박문수의 생애 및 일화를 담은 스토리텔링 판을 보면서 걷다보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 착각에 빠지기 마련이다.


천안시는 공무원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어사 박문수 테마길에 이어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이동녕 선생 기념관, 조병옥 선생 생가, 아우내 장터 등을 둘러보는 현장학습코스도 적극 알리고 있다.

 


시는 앞으로 어사 박문수 테마길에 유교문화권 사업과 연계한 전시체험관을 설치해 천안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공무원 교육생 유치는 물론 일반 외지 관광객들의 방문을 위해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공직윤리의 재강조가 필요한 시기에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위민 공직자의 표상인 어사 박문수의 묘를 중심으로 테마길을 조성했다”고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관이 수려한 은석산 계곡 물소리를 따라 걷는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교육, 건강, 사색의 코스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문수(1691~1756)는 조선 영조 때 왕명을 받고 여러 차례 어사로 출사해, 탐관오리를 숙청하고 어려운 백성을 구휼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훗날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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