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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선고 내려진 정권, 시청 표지석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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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선고 내려진 정권, 시청 표지석도 철거"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1.2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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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세종국민행동본부 발족식, 퇴진 촉구 기자회견 및 표지석 철거 퍼포먼스 펼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이 전국 곳곳에서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3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세종국민행동본부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박 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섰다.

세종비상국민행동본부는 22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시청 앞에 설치된 박 대통령 친필 표지석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통해 박 대통령이 최순실 등과 공모해 국민이 위임한 권리를 사적으로 악용해 중대 범죄를 자행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물러나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 대로 폭락하고, 부정적 평가가 90% 이상으로 치솟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0대부터 노인세대까지 주권자 절대 다수가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라며 “현재 대통령은 내치뿐만 아니라 외교, 국방 등 더 이상 국가원수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식물대통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변호인을 통해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대국민 약속을 파기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검찰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초법적 권력 행사로 탄핵받은 박 대통령을 강제 소환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정농단 범죄의 핵심인 뇌물제 등 여죄를 규명해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의논 중이며 부산 10만, 광주 10만 등 전국 각지에서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세종에서도 촛불 집회에 수천 명이 계속 모이고 있다”고도 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세종행동본부는 시청 앞에 위치한 박 대통령 친필 휘호 표지석을 두고 철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손수 적어낸 퇴진 촉구 스티커와 준비한 철거 계고장을 붙이고, 표지석을 밀어내는 행위를 연출한 것.

서영석 세월호노란우산프로젝트 기획자는 “매주 열리는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세종시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박 대통령 친필 휘호가 적힌 시청 앞 표지석 역시 전국적으로 창피한 일이다. 이 흔적을 없애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비상국민행동본부는 앞으로 촛불집회 후 시민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퇴진 촉구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아파트 베란다나 자가용에 걸 수 있는 개인 현수막을 제작,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현수막 구매 문의: 010-7368-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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