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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주말농장 충족 위해 '생활밀착 텃밭' 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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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주말농장 충족 위해 '생활밀착 텃밭' 등 확대
  • 이희택
  • 승인 2016.05.2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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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4개소도 대중교통 이용 불편…생활 맞춤형 텃밭 등 대안 필요
이춘희 세종시장, 도시농업 전반 활성화 종합 대책 추진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욕구 충족과 녹색생활 공간 마련을 위한 ‘주말농장’ 등의 사업이 보다 확대 시행된다. 


이춘희 시장은 1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농장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다.


주말농장의 이용 열기가 예상보다 뜨거운 가운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는 등 도시농업 전반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주말농장 폭발적 인기…수요 대비 공급은 역부족


앞서 정부청사와 NH농협이 주관해 진행한 주말농장은 지난해 자정을 기해 선착순 모집을 한 결과, 10분 만에 접수가 완료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시는 곧바로 농장을 확보해 주말농장 수요 일부(80여명)에게 공급했다. 


시는 올 들어서도 금남장군전동연서면 등 4곳(480여명)으로 공급을 확대했지만 당첨받지 못한 수요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신도시서 비교적 가까운 금남장군면 소재 주말농장의 경쟁률이 최대 3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주말농장은 수요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 특히 현재 운영 중인 4곳 역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자가차량 없이 다니기 힘든 곳에 있어 개선사항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대부분은 신도시 내 텃밭을 원하고 있다”며 “아직 신도시 조성사업이 끝나지 않아 LH로부터 (관련 업무가) 이전되기 전에는 5년 이상 장기 활용이 가능한 텃밭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각 단지의 나대지 활용한 불법(?) 경작 '암묵적 허용'  


일부 시민들은 각 아파트단지 주변의 나대지나 단독주택 건립(예정)지를 활용한 도시농업에 나서고 있다. '경작금지'라는 푯말이 무색할 정도다. 특별히 주변에 피해가 가는 활동이 아닌 만큼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분위기다. 사업 활성화 시점 전까지 만이라도 합법화를 도모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묵시적 전제에 따른 경작행위인 셈이다.  


시는 그러나 이런 곳에서의 경작 행위에 대해 사실상 불가하다는 것이다. 이미 분양이 완료돼 토지소유주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대놓고 임시 농장을 합법화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수요 충족시킬 묘수는 



시는 향후 아파트단지 내 공동텃밭 운영 등의 방안을 찾고 있다. 신도시 근거리 논밭을 활용한 주말농장 운영부지도 지속적으로 물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과 협의를 통한 수요자 중심 ‘생활밀착형 텃밭’ 개발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는 골목과 주거지, 직장, 거리 등에 텃밭을 조성해 운영하는 맞춤형 방식이다. 


이춘희 시장은 “미국 뉴욕에선 빈땅이나 사유공유지에 화채 등을 심는 방식인 ‘게릴라 가든’이라는 시민운동이 활성화 돼 있고 큰 호응도 얻고 있다”며 “시도 이 운동에 주목하고 있으나 관 주도가 바람직해 보이지 않고, 도시농업 전반이 활성화되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시가 구상 중인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


시가 내건 도시농업 활성화 전략은 이렇다. 주말농장을 넘어 녹색생활화 공개강좌와 도시농부교실을 운영하는 안이다. 강좌는 오는 10월까지 농작물과 원예식물 재배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매월 1회 각 주민자치센터 순회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시농부교실은 귀촌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기초 농업기술 전수에 초점을 맞춘다. 농업기술센터 내 작목별 전문지도사들이 농업 기초지식을 상세하고 쉽게 가르치는 게 골자다. 오는 25일 2회 교실이 열리고, 8월(3회)과 11월(4회)까지 2차례 더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체험 교육 농장도 육성지원하기로 했다. 바둑아놀자(금남면)와 목인동(전의면), 행복한 농장(연서면), 율산농원(전의면), 금사요(전의면), 세종다례원(전의면), 정욱이네 농원(전동면), 다뉼규방공예(전의면) 등 모두 8개소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기자재 보완, 홍보활동 등을 지원한다. 아이들에게는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교육, 도시소비자들에게는 수준높은 농장체험 프로그램 장으로 승화한다.


이밖에 로타리골타기 작업을 대행하는 소면적 농작업 대행서비스도 시범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귀농귀촌자와 도시거주 농민, 고령영세농 등을 대상으로 300평 미만 소규모 텃밭에 지원하는 것이다. 대행료는 3.3㎡당 로타리 13원, 로타리+골타기 170원 정도다. 현재 7농가(4158㎡)에 적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여성농을 위한 소형트랙터와 미니 관리기 임대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동식물, 농사와 자연체험 등 농업과 의학을 연결하는 치유형 농장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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