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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증상과 시야장애가 종양 때문에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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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증상과 시야장애가 종양 때문에 생긴다고?
  • 대한비과학학회 홍보위원회
  • 승인 2016.05.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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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 비부비동과 뇌하수체 종양



부비동은 비강(콧속)과 연결된 두개골 내 의 빈 공간을 의미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 고 농이 고이는 질환을 비부비동염(축농증) 이라고 한다.


부비동에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비부비동 염과 구별되는 특이 증상이 있는 게 아니라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차이점이 있다 면 비부비동염(축농증)은 주로 양쪽으로 발생 해서 양쪽 코막힘, 누런 콧물, 후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종양은 대부분 한쪽 에서 발생하므로 한쪽의 코막힘과 누런 콧물 이 지속되거나 코피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신 속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 는 것이 좋다.





비부비동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특이 증상은 없으며 가장 흔한 증상은 한 쪽의 코막힘이다.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코막힘과 누런 콧물 을 비롯해 후각 장애와 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 며 코피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


더욱 진행이 되면 눈물이 계속 흐르는 유 루증,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와 같은 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안구돌출이 나 타날 수도 있다.


코 내시경 검사에서 종양 소견이 관찰되면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일차 진단을 내리게 되 며,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비부비동 양성 종양의 경우 대부분 콧구멍 을 통한 내시경 수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잇몸 점막의 추가 절개가 필요할 수 있으나 얼굴에 흉터를 남기는 절개는 대개 필요 없다.


비부비동 악성 종양(암)은 드물게 발생한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비부비동염과 유사해 조기 진단이 어렵고, 많은 경우 진행된 상태에서 발 견된다. 또 양성 종양과 달리 눈, 구개(입천장), 피부, 두개저(뇌바닥뼈)등 주변 구조물을 침범 해 수술의 범위가 커지게 된다. 또 얼굴과 코의 피부 절개로 인해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다른 부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암) 과 마찬가지로 림프절이나 간, 폐, 뇌 등 전신 적으로 전이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수술 이 외에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 는 경우가 많다.


진행된 암의 경우 외부 절개 (흔히 안면 절 개)를 통한 수술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외형 적, 기능적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비부비동 악성 종양은 이렇듯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도 어려워 예후는 불량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두개저(뇌 바닥뼈) 수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항암-방 사선 치료의 발달에 힘입어 생존율이 높아지 는 추세다.


따라서 잘 낫지 않는 비부비동염(축농증)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이비인후과 전문 의의 진료를 통해 종양의 발생 여부를 진단받 고 필요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술 이후에 증상이 없더라도 종양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통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뇌하수체는 신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 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부비동 중 가장 깊 은 곳에 위치한 접형동의 천장에 위치하고 있다. 뇌하수체 종양 중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의 경우 거인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비기능성 종양으로 크기가 작은 경우 특이 증상이 없 으며 종양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시야 장애 와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보이는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이 있는 경 우 뇌하수체 종양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두개골 절개(개두술)를 통해 현미 경으로 보면서 수술을 시행했지만 내시경 수 술의 발달에 힘입어 최근에는 거의 모든 경우 개두술 없이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 수술로 치 료가 가능하다. 또 주로 이비인후과와 신경외 과의 협진 수술로 진행된다.


뇌하수체 종양은 뇌종양이지만 부비동과 접해 있어 기본적으로 수술적 접근법이 부 비동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과거와 달 리 피부에 절개를 남기지 않고 코 속으로 수 술을 진행하므로 합병증도 적고 입원 기간도 많이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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