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비]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충재 행복청장은 1955년생 동갑내기란 공통분모를 떠나 초대 행복청장과 현 청장이라
는 점에서 묘한 인연. 세종시 건설의 쌍두마차라는 점에서도 두 사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게 사실. 이 청장과 이 시장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최근 바이모달트램 시승식과 주요 업무 협약식에 나란히 참석해 돈독한 협력 관계 과시. 하지만 속깊은 현실로 돌아가면, 세종시와 행복청은 태생적 특성상 ‘한 지붕 두 가족’, ‘물과 기름 같은 관계’로 숱하게 부딪히고 있는 모습. 행복청이 최소한 2020년까지 상당한 지자체 사무를 대신하도록 규정한 행복도시특별법상 불가피한 상황. 올 들어서는 보도자료 배포 주체와 시기를 놓고, 양 기관간 수차례 충돌이 빚어지기도. 17일에는 ‘행복도시 공동주택 용적률 완화를 통한 공공자전거 보급 확대’를 놓고, 양 기관 담당자간 설왕설래. “상호 업무협의 후 이 방안을 만들었다”는 행복청과 “처음 듣는 얘기”라는 세종시 담당자간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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