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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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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 '사면초가'
  • 이희택
  • 승인 2015.11.24 10: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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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 발언-과도한 권위의식 ‘눈총’…집행부 불만팽배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돌출 행동과 과도한 권위 의식, 집행부와 불협화음 등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해 7월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의원간 원구성 갈등 이후 무난한 활동력을 보여 왔으나 전반기 1년차를 넘어서면서 이런저런 문제점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상반기부터 임상전 의장이 자신에 대한 의전을 놓고 집행부와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 양상을 보이더니, 지난 10월 펼쳐진 세종축제 때는 축사 등 의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두문불출하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표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임 의장은 최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당론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을 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임 의장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여러 교과서로 배우면 분열을 초래하기 때문에 국가의 정통성을 지키는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당이지만 티브이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을 보니 답답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성남중 교명 변경 내용을 담은 조례를 직권으로 상정 보류시킨데 이어 고교 평준화 조례도 같은 방식으로 제동을 걸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교육계 전반에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의장의 직권 남용’이란 불만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

 

교육계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뒤 시의회에 상정되고, 상임위 내부 검토까지 끝마친 조례안을 의장 단 한사람이 좌지우지한다는 것에 대해 의회 내부에서조차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고교평준화 조례안의 경우, 의회가 여론조사 방식의 의견수렴에 동의했음에도 임 의장이 뒤늦게 조사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의회 권능을 의장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벌써부터 후반기 의장 하마평이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모양새다. 의회 전반적으로는 양당간 공조 협력을 통한 세종시 주요 현안 대응도 미진한 모습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 이전과 교육부 누리과정 예산 축소 및 유아교육 관련 법 개정안 추진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는 비난이 그 핵심 내용.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와 관행으로 의정 활동 중인 의원들이 눈에 띤다”며 “세종시 발전 속도에 부합하는 선진의회상이 아쉽다. 시민사회에 모범을 보이는 의정활동, 사회통합에 역행하지 않는 의회 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내달 18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열고 있다. 이번 회기가 시의회 위상정립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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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장사 2015-11-24 09:49:48
시장, 교뉵감, 국회의원, 의장 모두다 진보쪽 아니었나?
의장이 왜 이래요?
요즘은 새누리 같아요.
연세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요?

정론직필 2015-11-23 09:48:03
아,,, 내용을 떠나 기사 형태가 참으로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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