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분양가 고공행진, 브레이크 밟아야
상태바
세종시 분양가 고공행진, 브레이크 밟아야
  • 양동철 세종시부동산엽합회 회장
  • 승인 2016.07.13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이슈 | 높아지는 ‘세종시 진입장벽’

  




非세종시 거주자는 명함 내밀기도 힘들어

장기적으로, 세종시 정상적 안착에 걸림돌

분양가, 행정이 철저히 검증하고 제어해야

      

세종시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이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주변지역 아파트들의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주변지역 시세보다 더 비싸게 분양하면서 지역 아파트 가격의 인상을 초래하고 있다.

 

가격 동조화를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존아파트들과 가격 격차를 심화시켜 위화감마저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주변 아파트 가격보다 비싼 단지의 경우, ‘묻지마 투자’를 했을 경우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올 해 신규 공급된(임대 포함) 아파트는 현재까지 1만 1234호다. 올해 공급계획인 1만 7625호의 63.7%에 이른다.

 

이들 중 일부 아파트의 극소수 평형을 제외하곤 전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 초 분양한 3-2생활권의 제일풍경채 99㎡타입이 2순위에서 마감됐을 뿐이다. 그마저도 9대 1의 경쟁이 빚어졌다.

 

1순위 중에도 우선당첨권이 있는 당해지역 마감이 대부분이고 기타지역에 기회가 간다 해도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청약제도의 변경으로 당해 지역 1순위가 많아지면서 대전을 비롯한 기타지역 사람들은 세종시 진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청약시장은 ‘당해지역 청약마감 → 기타지역 분양권 매수 → 프리미엄 형성 → 당해지역 경쟁 과열’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의 분양가 인상 또한 자연스러워 지고 있는 것이다. 분양가 인상은 토지가격보다 건축비 인상이 주도하고 있는데 토지가격이 낮은 아파트는 건축비를 올려서 전체적인 분양가를 맞추기도 한다.

 

세종시 금강 남부 지역인 3생활권도 마찬가지이다. 3생활권에서 최초로 공급했던 2013년의 경우에는 미분양이 있었지만 대전과 접근성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이 형성되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인상하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기타지역 시민들은 세종시에 진입하기 위해 청약경쟁에서 당첨받기도 힘든데다, 인상된 분양가에 웃돈까지 얻어서 아파트를 구매해야 할 형편이기에 아예 세종시 이주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점차 세종시 진입 문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세종시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라도 ‘바람 불 때 연 날린다’는 식의 이윤추구 방식에서 벗어나 분양가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행정당국이 분양가 인상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고 제어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