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 시멘트 전봇대도 철 막대도무심하기만 한데너는 누구를 기다리는가숫골은 그렇게 저물고 있었다
사랑의 조건 사랑은 감싸줘야 한다패랭이꽃은 그걸 잘 알고 있다한낮 자주달개비는달콤한 구애에 어쩔 줄 모르고.
마을 지기 삼백 여 년 둥구나무로 살아온 지기지우知己之友팔다리엔 영예스레 훈장 부처님 위안 얻으니고개 숙일 뿐
귀가 여보게 아무래도 여긴 낯설어집으로 돌아가야겠어돌덩이 같았던 초심지금은 헛헛하다
마음 쓰기 때로는 거침없이 그러나 때론선하게 다가가야지모든 건 마음 먹기 나름
농심 매번 작황이 좋지 않아도두둑처럼 부풀어 있는 농심 뿌린 대로 거둔다는 자연의 순리다시 깨닫는 텃밭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