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뒤흔든 불온한 여행기

‘홍대용과 1766년’ 강명관 지음 | 한국고전번역원 펴냄 | 1만 2000원

2014-10-27     세종포스트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은 서른다섯 때인 1765년 겨울 사신단의 수행원으로 청나라 수도 연경(지금의 북경)에 갔다. 홍대용은 이때의 경험을 한문으로 쓴 <연기>와 한글로 쓴 <을병연행록>으로 남겼다. 한문학자인 강명관 부산대 교수가 쓴 <홍대용과 1766년>은 홍대용의 여행기가 왜 논란거리가 됐고 조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꼼꼼히 살펴 짚어낸다. 홍대용이 어떤 인물이고, 북경에서 무엇을 봤고 누구를 만났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따라가는 동안 뚜렷이 느껴지는 것은 그가 받은 문화 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