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박헌의 새누리 부위원장 탈당

시당, 최고 징계수위 탈당 권유

2014-04-02     이충건 기자
유한식 시장(왼쪽)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
유한식 시장(왼쪽)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최민호(57) 세종시장 예비후보(전 행복도시건설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막말을 한 박헌의(51) 시당 부위원장이 탈당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김고성)은 박 부위원장에게 징계규정의 최고 수위에 해당하는 탈당을 권유, 2일 탈당원서를 접수받아 처리했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공천관리위원직에서도 사퇴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박 부위원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세종시민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경선 및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부위원장은 지난 주 자정 넘은 시간에 최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최 전 예비후보의 수행비서가 유한식(64) 세종시장 예비후보(현 세종시장)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소한 데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박 부위원장은 선은의료법인 대표이사, 세종시 새마을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