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파문' 국힘 세종시 의원 전원 시민들께 사과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당 원내대표 김광운 의원을 비롯해 7명의 의원은 2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23일 본회의장에서 욕설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세종 시민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욕설 파문의 주인공인 김학서 의원도 “저로 인해 시민과 동료의원께 마음에 상처를 줬다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원내대표는 “욕설 파문이 확산돼 국힘 소속 김학서 부의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또 본회의장에서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의사진행 발언까지 신청했으나, 상병헌 의장이 받아주지 않고 본회의를 강행해 국힘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에게 처리를 미루고 사과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은채 윤리위원회 회부 및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제2부의장직을 불명예스럽게 해임시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본회의 진행 중이 아닌 정회 상황에서 실언을 한 것인데 사과에 대한 정상 참작은 커녕 일체 동료의식이 없는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국회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원들에게 호소한다”며 “상병헌 의장의 불신임안 통과 및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를 진행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종시장이 당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시정을 펼치기 위해 하시는 일마다 발목잡기를 그만하고, 시민들을 위해 시정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