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일장기 게양 이어 이번엔 소녀상 훼손

호수공원 소녀상, 망토·모자 등 훼손 발견 시민단체, 경찰 수사 의뢰 예정

2023-03-02     변상섭 기자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3·1절을 전후해 세종에서 아파트 일장기 게양으로 공분을 산 데 이어 이번에는 한 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세종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 주관 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 소녀상에 씌운 털모자 2곳과 망토 3곳이 흉기로 5∼10㎝ 정도 찢겨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털모자와 망토는 지난해 11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1월 씌운 것이다.

이와관련 시민단체는 세종 남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소녀상 설치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가 1대가 설치되어 있다.

한편 104주년 3·1절 기념일인 전날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가구에는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려 전 국민의 공분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