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계속되는 성추행 논란 “눈살”

국민의힘 성추행 추가 폭로에 민주당 성명서로 응대 민주당, 윤리심판원 조사 중, 조사결과 시민에게 공개키로

2022-10-12     정해준 기자
세종시의회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성추행 추가 폭로를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성명서를 내고 자중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계속되는 성추행 논란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이처럼 상 의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기 다른 입장만을 주장하며 물고 물리는 형국의 진흙탕 싸움에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회 7명의 시의원들은 1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김광운 의원이 상 의장에게 입맞춤을 당했다며 추가로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성추행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성추행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해당 사건에 대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민께 공개하고 엄중한 징계절차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사건을 확대시켜 정치적으로 활용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실체가 성추행 이라면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2차 가해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국민의힘 측에 요구했다.

또한 “해당 사건의 실체가 성추행인지의 여부는 추후 조사과정을 통해 명백히 드러날 것이다”며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민주당 시의원들 스스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 의장은 지난 7일 ‘성추행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세종시민과 민주당원들께 정직하게 당당히 말씀 드린다”며 “저는 결단코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

시민 박모씨(48, 도담동)는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중요한 시기에 성추행 의혹으로 귀중한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세종시의회가 한심스럽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은 이제라도 상대방 흠집 내기를 중단하고 시민을 위한 시의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