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완료

재선거 실시한 제2부의장에 김학서 의원 당선 4개의 상임위원장과 2개의 특별위원회까지 선출 완료

2022-07-06     최성원 기자
(왼쪽부터)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세종시의회가 그동안에 진통을 끝내고 제4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시의회는 5일과 6일 양일간 임시회 3‧4차 본회의를 열고 제2부의장 사임의 건 및 재선거와 각 상임‧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거의 건을 처리했다. 

우선 제2부의장 사임의 건은 무기명 전자 투표 결과 19명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이어진 제2부의장 재선거 결과 김학서 의원이 전반기 제2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제2부의장 사임의 건 처리에 앞서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의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은 사전 협의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양당의 신뢰와 믿음을 굳건히 하기 위해 양당 간 협의하여 합의한 사안은 반드시 최선을 다하여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의장단 선거 이전 상병헌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기로 하는 등 4개 항에 합의했지만, 의장 선거과정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오며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은 제2부의장 선거에서 서로 간 합의한 김학서 의원이 아닌 김충식 의원을 선출했고,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며 개원식 불참 등 의정활동 보이콧을 선언하며 갈등이 증폭됐으나 긴 합의 끝에 양당은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어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에 유인호(민주당)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에 임채성(민주당)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이순열(민주당) 의원 ▲교육위원장에 이소희(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이후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의 구성 결의안을 최종 의결한 뒤, 각 위원회의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안신일(민주당) 의원, 부위원장에 김충식 의원(국민의힘)을, 윤리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김광운(국민의힘) 의원, 부위원장에 여미전(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임하며 원 구성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상병헌 의장은 끝인사에서 "원 구성에 이르기까지 언론과 시민들께서 질타와 걱정스러운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시민만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여야 간 합의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